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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 글로벌 시대, 돈 되는 비즈니스 매너 03

종교와 정치 현안은 ‘NO’ 스포츠·날씨는 ‘YES’

반드시 지켜야 할 나라별 매너와 호감 사는 법

종교와 정치 현안은 ‘NO’ 스포츠·날씨는 ‘YES’

같은 문화권에 속해도 나라별로 중요하게 여기는 예의범절은 다를 수 있다. 프랑스, 이탈리아, 이스라엘, 호주, 인도, 중국에 거주하는 ‘주간동아’ 해외 통신원이 나라별로 반드시 지켜야 할 매너를 정리했다. 이 정도만 알아도 그 나라 국민에게 호감을 얻을 뿐 아니라, 비즈니스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종교와 정치 현안은 ‘NO’ 스포츠·날씨는 ‘YES’
프랑스

저녁식사는 15분 늦게…비즈니스 미팅은 10분 일찍


프랑스에서 집으로 저녁식사 초대를 받았다면 약속시간보다 15분 정도 늦게 도착한다. 식사를 준비하는 안주인에게 마지막으로 정리할 시간을 주는 게 예의이기 때문. 하지만 병원, 학교, 공공기관에서 하는 비즈니스 관련 미팅일 경우 10분 정도 일찍 도착하는 게 좋다. 그게 어렵다면 최소한 약속시간에 맞춰 도착해야 한다. 또 아주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 저녁에 전화 연락을 하는 것도 금기 사항이다.

비즈니스 미팅에서 간혹 선물이나 기념품을 주고받는 경우가 있는데, 그 자리에서 선물을 바로 열어보는 것은 좋지 않다. 내용물을 굳이 보고 싶다면(혹은 봐야 하는 상황이라면) “지금 열어봐도 되겠느냐”고 반드시 물어야 한다.



프랑스에선 가볍게 볼을 갖다 대며 입으로 쪽 소리를 내는 인사를 하지만, 공적인 일로 만났을 때는 반드시 악수를 한다. 미팅 파트너가 여성일 경우에는 남성이 먼저 악수를 청해야 한다. 만약 미팅 파트너가 남성이고 자신은 여성이라면 상대가 먼저 악수를 청하기를 기다리는 게 바람직하다.

종교와 정치 현안은 ‘NO’ 스포츠·날씨는 ‘YES’
아이스 브레이킹(ice breaking)을 위해서는 날씨나 최근 화제가 되는 뉴스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는 게 가장 무난하다. 사생활 등 개인적인 부분에 호기심을 표출하는 건 절대 금물. 상대방이 여성일 경우 옷이나 소품을 가볍게 칭찬하는 것도 좋다.

초면에 나이를 묻는 것은 실례다. 상대방과 가까워졌다고 느낄 때 나이를 묻는다. 또 정치적인 이야기도 좋지 않다. 특히 프랑스는 개인마다 정치적 성향이 뚜렷하다. 미팅 파트너와 정치 관련 이야기를 하는데 지지하는 이념과 당파가 상반될 경우 예상치 못한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파리=백연주 통신원 byj5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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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문화재 칭찬, 축구선수 이름 꺼내면 이야기 ‘술술’


이탈리아인과 비즈니스 미팅을 할 때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대화 소재는 뭘까. 그들이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세 가지 중 하나를 택하면 백발백중 실수 없이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다.

첫째는 문화재. 미팅 파트너가 거주하는 도시를 상징하는 문화재가 무엇인지 알면 여러모로 유용하다. 세계 문화유산의 3분의 1을 소장한 이탈리아는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등 유명 예술 도시가 아닌 지방 소도시나 작은 마을에도 몇백 년 된 문화재가 넘쳐난다. 그 지방 역사나 문화를 모를 때는 상대방에게 “체류 기간에 이 지방 문화를 체험하고 싶다. 어떤 유적을 권하겠느냐”고 물으면, 이탈리아인들은 고향 문화에 자부심이 강해 성심껏 알려준다. 시간을 내 직접 안내해주겠다고 나서는 경우도 있으므로 친분을 다지는 계기도 된다. 미팅 전 한두 곳 미리 둘러보면 대화를 더 자연스럽게 풀어갈 수 있다.

둘째는 이탈리아 요리다. 이탈리아에는 ‘세부 사항은 회의실에서 거론해도 제일 중요한 결정은 식탁에서 이뤄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식사를 대접하고 여유 있는 분위기를 제공하는 것을 최고의 손님맞이라고 생각한다. 남성들도 저마다 비장의 레시피가 있을 정도로 요리에 대해 잘 안다. 식사 때 처음 맛보는 요리에 대해 묻거나, 제공한 와인의 역사와 배경을 질문하면 자연스레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특히 남성들은 본인이 택한 와인을 손님이 칭찬하면 최고의 찬사로 받아들인다.

이탈리아는 테이블 매너를 무척 중요하게 생각한다. 엄격하지만 사실 간단하다. 먼저 잔과 식기, 포크, 나이프 등은 배열한 자리에 그대로 놓는 게 중요하다. 오른쪽에 있는 잔을 왼쪽으로 옮긴다거나, 포크와 나이프를 흩뜨리는 건 금물. 팔꿈치를 식탁 위에 얹거나 트림을 하는 것도 좋지 않다. 또 테이블에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언제나 ‘레이디 퍼스트’다. 한국사람은 거래처 사장만 주시하고 동석한 여성 임원에 무관심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 깔끔한 테이블 매너 없이 이탈리아 요리를 스몰토크(small talk) 주제로 선택하면 도리어 역효과만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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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는 축구. 이탈리아인은 국가대표팀보다 프로축구 유명 클럽에 관심이 더 많다. 유명 선수 한두 명의 이름이라도 알면 대화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어느 팀 서포터즈세요?” “그 클럽의 올 시즌 전망이 어떤가요?”라는 질문 하나로 사업 파트너의 마음에 선제골을 넣을 수 있다. 이탈리아 축구를 잘 몰라도 걱정할 필요 없다. 이탈리아인은 축구 이야기만 나오면 너도나도 축구 전문가가 되기 때문. 상대방의 축구 논평을 들어주는 ‘인내’만 보여도 호감을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같은 대화 소재를 때와 장소에 맞게 활용해야 한다는 것. 분위기와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경솔하다는 인상만 남길 수 있다.

로마=김경해 통신원 kyunghaekim@tiscali.it

종교와 정치 현안은 ‘NO’ 스포츠·날씨는 ‘YES’
이스라엘

종교는 절대 금물, 지나친 칭찬도 자칫 낭패


스몰토크 소재로 가장 부적합한 것이 정치, 종교, 인종 문제라고 하지만, 이스라엘에서는 이 점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이스라엘이 정치·종교적으로 복잡하게 분열된 나라이기 때문. 가령 택시를 타고 아랍인 기사에게 이스라엘 정책에 대한 의견을 말했다가는 목적지까지 가는 내내 반미, 제국주의, 민족주의, 이슬람원리주의에 대한 강의를 듣고 그 주장에 동조할 것을 강요받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비즈니스 거래 때도 마찬가지다. 가령 상대방에게 호의를 보이려는 목적으로 “이스라엘은 하느님을 경외하고 성경을 사랑해서 부강한 나라가 되는 복을 누리는 것 같다”는 발언을 했다고 치자. 하지만 상대방은 종교인을 지극히 혐오하는 사람일 수 있다. 혹은 “이스라엘 국민은 근면하고 강인해 주변 아랍국과의 전쟁에서 번번이 승리했다”고 말했는데, 상대방이 이스라엘 시민권자인 아랍인일 수도 있다.

상대방의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이 같은 주제는 아예 피하는 편이 좋다. 그냥 이스라엘의 자연이나 날씨 같은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무난하고 일반적이다.

만약 이스라엘에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라면, 교리에 부합한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이스라엘은 3대 유일신 종교인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공통의 성지다. 그만큼 종교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과거 모 방송국에서 만화영화 ‘날아라! 슈퍼보드’를 이슬람 국가에 수출하려다 실패한 적이 있다. ‘서유기’를 주제로 만든 이 만화영화의 주인공 중 한 명이 돼지인 저팔계였기 때문. 유대교와 이슬람교에서는 돼지를 부정한 동물로 여겨 먹지도 않는데, 돼지가 주인공이니 수출을 할 수 없었던 것.

초코파이도 마찬가지다. 초코파이는 돼지에서 추출한 젤라틴 성분을 함유하기 때문에 유대교와 이슬람교에서는 먹을 수 없는 음식이다. 따라서 중동지역에 수출하는 초코파이에는 소에서 추출한 젤라틴 성분을 넣고, 육식을 금기시하는 인도 등지에는 아예 식물성 젤라틴을 함유한 초코파이를 수출한다. 이처럼 종교적 규범과 관습을 알고 잘 대응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애써 준비한 비즈니스 거래에서 낭패를 볼 수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공항 출입국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나라다. 비즈니스를 위해 입국했다고 하면, 방문 업체에 대한 정보와 거래 내용 등을 상세히 묻고 짐 검색을 철저히 하는 경우가 많다. 출국 때는 더욱 심하다. 이런 경우에 대비해 미리 방문 업체로부터 업체 정보와 방문 경위 등이 적힌 공식 편지를 받아두는 게 좋다. 특히 고가 장비나 제품을 샘플로 소지한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자칫 옷을 다 벗은 채 몸수색을 당하고, 고가 장비는 완전 해체당하는 불상사를 겪을 수 있다.

예루살렘=남성준 통신원 darom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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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침묵하면 손해…럭비와 6·25전쟁 참전 거론을


한국에서는 말이 없는 사람을 진중하거나 속이 깊다고 평가하지만, 호주에서는 말이 없으면 ‘무지한 사람’으로 오해받는다. “침묵은 X이다”라는 옛말이 있을 정도. 침묵하면 그 사람이 아무것도 모르는 것으로 간주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아니면 속내를 털어놓지 않는 이기적인 사람이거나, 팀워크에 문제가 있는(또는 관심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기도 한다. 호주 직장에서는 개인의 능력보다 팀워크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인지를 먼저 따진다.

친목 모임이나 학회에 나가서도 마찬가지. 침묵하는 사람을 무지해 대화에 끼어들지 못하거나, (수준 낮은 아랫사람들의) 대화에 끼어들 가치를 못 느끼는 오만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라고 이분화해 생각한다. 학교에서도 침묵은 망하는 지름길이다. 말하지 않는 학생에게 점수를 줄 교수는 없다. 시종일관 침묵을 지키는 학생은 공부를 안 했거나 관심이 없는 학생으로 평가된다.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침묵은 아주 위험하다. 비즈니스에 필요한 말은 당연히 하겠지만, 그것 말고도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어야 한다.

호주인과 비즈니스를 할 때 분위기를 부드럽게 유도하는 스몰토크 소재는 다음과 같다. 먼저 럭비(사진). 호주인은 럭비 이야기가 나오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럭비를 좋아한다. 호텔에 머문다면 “어제 텔레비전을 켜보니 거의 전 채널에서 럭비를 중계하더라. 자세히 보니 각각 다른 종류의 럭비였다. 호주에선 과연 몇 가지 럭비를 하느냐”고 물어보면 분위기가 확 살아난다. 단, 주의할 것은 럭비 이야기가 너무 진지해지면, 비즈니스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한 채 미팅이 끝날 수도 있다는 점이다.

호주인의 스포츠 사랑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호주 출신 선수 중 월드스타도 많다. 골프의 그레그 노먼과 캐리 웹, 수영의 이언 소프, F1자동차그랑프리의 마크 웨버, 오토 그랑프리의 스토너, 테니스의 레이튼 휴잇 등이 대표적이다. 영화배우 멜 깁슨과 러셀 크로, 제프리 러시, 니콜 키드먼 등 연예 스타도 많다. 이들의 이름을 거론하면 ‘친호주파’로 대접받는다.

호주 지폐 이야기도 좋아한다. 이들의 지폐가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지폐고, 시인 6명의 초상화를 담았기 때문. 게다가 여성 시인이 5명이다. 최고액권인 100호주달러에 여성(넬리 멜바)의 초상을 넣었다.

6·25전쟁 때 호주군이 참전했던 사실을 말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호주인은 자국 군인이 외국 전쟁에 참전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독이 될 수 있다. 미국엔 반전주의자가 많기 때문이다.

초면일 경우, 만나자마자 명함을 건네는 것도 예의에 어긋난다. “나는 누구다. 직책이 이렇다” 등을 알리면서 바로 비즈니스 이야기를 시작하자는 것으로 오해하기 때문. 물론 비즈니스를 위해 만났다 해도 인사를 나누고 날씨나 출장, 여행 이야기 등으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한 다음, 음료나 커피를 대접받으면서 명함을 주고받는 게 예의다. 특히 자리에 앉은 다음 명함을 건네야 한다. 한국인은 선 채로 명함을 건네는 습관이 있지만, 호주에서는 이 같은 태도를 무례하다고 여긴다.

시드니=윤필립 시인·호주 전문 저널리스트 phillipsyd@hanmai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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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달콤한 디저트 선물, 처음부터 친한 척하지 마라!


인도에서는 업무 시간 후 회식이나 미팅을 잡지 않는다. 회식과 미팅 모두 점심시간에 한다. 이는 가족 중심의 인도 문화 때문. 가족과 함께 지내야 하는 저녁 시간에 비즈니스 미팅을 잡는 건 큰 결례가 될 수 있다.

또 인도에서 선물을 주고받는 일은 매우 흔하다. 비즈니스 미팅일지라도 현금을 건네는 일은 예삿일. 뇌물이라고 할 만큼 금액이 크지는 않다. 성의를 표할 만한 작은 선물이 오가는 경우는 매우 흔한데, 이를 거절하는 게 오히려 예의에 어긋난다. 특히 인도 최대의 명절인 ‘디왈리’(힌두교 최대 축제) 선물을 거부하는 것은 무례를 범하는 일이다.

인도에서 첫인상을 좋게 하려면 이들의 디저트인 ‘스위트’를 선물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첫 만남에서 자그마한 상자에 스위트를 넣어 선물한다면,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비즈니스를 달콤하게 시작할 수 있다.

종교나 정치 관련 이야기는 무조건 금물이다. 인도는 이슬람교와 힌두교 간 분쟁이 빈번하기 때문에 정치 이야기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카스트제도와 정당에 관한 것도 피해야 할 소재. 분위기를 좋게 하려다 미팅 자체를 깨버릴 수 있다.

인도인은 처음부터 너무 친한 척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미팅을 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사적인 이야기로 시작하거나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벵갈루루=박민 통신원 minie.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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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간적으로 친분 후 비즈니스, 빨간색 펜 서명은 금물


중국인은 ‘친구’ ‘형제’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그만큼 유대관계를 원만히 해야 비즈니스도 잘할 수 있다는 얘기. 그러니 무엇보다 인간적으로 가까워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단도직입적으로 비즈니스 이야기를 꺼내면 실패하기 십상이다. 비슷한 의미로, 중국인의 비즈니스는 식사를 통해 주로 이뤄진다는 말이 있다. 중국인이 식사를 대접하는 건 상대방에게 ‘친한 사람’ 또는 ‘자기 사람’이라는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다.

중국인과 자리를 하면 빠지지 않고 차가 등장한다. 이때 상대방 잔에 차를 가득 따라선 안 된다. 이는 ‘쫓아낸다’는 뜻이기 때문. 차는 컵에 적당히(3분의 2 정도) 따른다. 그런데 술은 차와 반대로 적게 따르면 쫓아낸다는 뜻으로 여기니 조심해야 한다.

중국인과 비즈니스를 하는 자리에서는 간단한 선물을 주는 것도 좋다. 다만 괘종시계나 우산은 피해야 한다. 괘종시계의 발음(鍾·#8729;zhong)이 ‘끝 또는 죽음’을 뜻하는 단어(終·#8729;zhong)와 같기 때문. 우산(傘·#8729;san) 역시 흩어지다(散·#8729;san)라는 뜻의 단어와 발음이 같아 중국인이 선물로 기피한다.

또 중국인은 짝수를 ‘길하다’고 생각하므로(단 4는 제외), 선물을 줄 땐 짝수로 준비하는 게 좋다. 하지만 두 다발의 꽃은 좋지 않은 조짐으로 생각하니, 꽃은 예외다. 만약 중국인이 선물을 주면 두 손으로 정중히 받되, 그 자리에서 뜯어봐서는 안 된다.

종교와 정치 현안은 ‘NO’ 스포츠·날씨는 ‘YES’
중국인은 자국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즐기니, 중국 역사를 공부해두는 게 좋지만 민족 문제 등 민감한 소재는 피해야 한다.

그리고 중국인은 빨간색을 좋아한다. 빨간색은 선혈을 대표하며 위험을 몰아내는 색이라 생각하기 때문. 황색은 중국 고대 황제가 사용한 색이라 지금도 여전히 귀족의 색으로 여긴다. 반면 검은색은 반혁명, 암흑, 불법을 상징하므로 싫어한다. 그리고 흰색은 사망과 관련된 색으로 여긴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 하나. 중국인이 빨간색을 좋아한다고 하나, 절대 빨간색 펜으로 서명을 해선 안 된다. 절교한다는 뜻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베이징=김나미 베이징대 신문방송학과 박사 ukiangel@gmail.com



주간동아 789호 (p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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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16호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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