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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보다는 대화 노사상생의 길 간다

롯데호텔 강필석 노조위원장

  •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파업보다는 대화 노사상생의 길 간다

파업보다는 대화 노사상생의 길 간다
“노사상생 및 직원의 고용 안정과 행복 추구, 회사의 2018 비전 달성과 영속적 발전이란 공동 가치 실현을 위해 노조와 회사가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롯데호텔 강필석(42) 노조위원장은 12월 3일 좌상봉 대표이사와 ‘노사상생 협약’을 맺으면서 “노사가 파열음을 일으키며 갈등하기보다는 안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00년 74일간 장기 파업을 벌이는 등 민주노총의 강경 노선을 대표해왔던 롯데호텔 노조로서는 상전벽해(桑田碧海)와 같은 변화다.

“파업은 그야말로 마지막 수단입니다. 양치기 소년처럼 ‘파업을 하겠다’고 남발해서는 안 되죠. 노사 갈등에 승리란 없습니다.”

물론 진통도 따랐다. 일각에서는 임금 인상, 처우 개선을 위해선 노조가 앞장서 ‘투쟁’ ‘쟁의’ ‘선전전’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51%가 상생과 대화에 찬성을 했다면, 49%의 반대가 있더라도 그렇게 해야 한다”며 “반대하는 분들도 언젠가는 상생을 내세우는 뜻을 이해하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11월 24일 롯데호텔 노조는 민주노총에서 탈퇴했다. 대의원 25명 중 3분의 2가 넘는 20명이 민주노총 탈퇴 건에 찬성했다.



“민주노총과 사이가 좋지 않다거나 민주노총이 잘못돼서 탈퇴하는 것은 아닙니다. 외부가 아닌 노와 사가 중심이 되는 우리들의 노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2008년 11월 취임한 강 위원장의 남은 임기는 이제 1년 남짓이다. 그는 노사상생 문화가 자연스럽게 조직 내부에 스며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0년 전 저도 투쟁의 한복판에 있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세월이 흘렀고, 주변 환경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이번 협약이 노사관계 선진화의 전환점이 됐으면 합니다.”



주간동아 2010.12.13 766호 (p95~95)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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