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63

2010.11.22

노화 억제 항산화 최강자 ‘화이트푸드’

아름답게 나이 들기 위한 ‘파이토 컬러’ 음식 제안 ③

  • 최영철 기자 ftdog@donga.com

    입력2010-11-22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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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88234.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틀 아프고 사흘째 죽고 싶다’는 현대인의 바람을 숫자로 표현한 것이다. 지금껏 건강에 대한 관심은 ‘99세까지 살기 위한’ 웰빙(well being·참살이)에 집중됐지만, 이젠 단 며칠을 살아도 ‘팔팔하게’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름답게 나이 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야흐로 ‘웰에이징(well-aging)’ 시대.

    웰에이징을 위해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채소, 과일 등 컬러푸드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컬러푸드에는 제7의 영양소로 불리는 식물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인 건강기능식품 톱 브랜드 뉴트리라이트가 지난 10월부터 ‘파이토(Phyto·식물) 컬러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에 ‘주간동아’는 뉴트리라이트와 공동으로 웰에이징을 위한 ‘파이토 컬러 식습관’을 5회에 걸쳐 소개한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 했다. 외모로 한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없지만 외면의 아름다움이 자신감을 주는 것만은 사실이다. 외모의 변화는 대인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한편, 신체건강의 지표 기능을 하기도 한다. 그만큼 신체의 건강과 밀접하다는 얘기다. 우리 몸은 균형이 깨지거나 면역체계에 이상이 발생하면 피부를 포함해 신체 곳곳을 통해 위험신호를 내보낸다. 따라서 외모에 어떤 변화가 생겼다면 이를 미용 측면에서만 바라보지 말고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늙어가지만 평소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떻게 생활하느냐에 따라 늙는 속도가 느려지기도 하고 아름다운 외모를 더 오래 유지할 수도 있다. 몸의 균형이 깨지지 않게 평소에 관리를 잘 해나가는 것이 바로 노화방지의 열쇠다. 지금껏 노화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알려진 성분은 활성산소(유해산소). 우리 몸의 60억여 개 세포는 활성산소의 공격에 항상 노출돼 있다. 활성산소는 신체의 대사 과정에서 산소가 불안정한 상태로 변한 것으로 세포막과 세포 속 유전자를 공격한다. 이렇게 공격을 받는 사이 우리는 늙고 병들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

    아름답게 나이 들기란 결국 늙고 병드는 시간을 되도록 늦추고 건강한 몸과 정신을 지닌 시간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다. 다시 말해 활성산소의 공격을 덜 받고 회피하는 것만이 몸의 시계를 늦추는 유일한 방법이라 하겠다. 활성산소를 물리치려면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적당하게 운동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식품 중에서 항산화 기능 식물영양소가 가장 많은 과일과 채소를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대 의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는 최근 ‘산화작용에 의한 노화 현상에 음식물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며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지중해식 밥상과 오키나와식 밥상, 그리고 나물 등 채소를 반찬으로 먹는 한국인 밥상을 노화를 막는 우수한 밥상으로 꼽았다.



    파이토 컬러 음식 중에선 화이트푸드가 대표적인 항산화 기능 식품이다. 화이트푸드에 많이 함유된 식물영양소에는 안토크산틴, 알리신, 케르세틴 등이 있는데 이것들은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도 길러준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관 건강에도 유익하다. 양배추, 배, 마늘, 양파 등이 이에 속한다.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의 힘, 양배추

    양배추의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대표적인 항산화 작용 물질로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세포의 재생을 도와준다. 또 유황 성분은 각질을 제거하고 피지를 조절하는 작용을 해 지성피부나 여드름이 많이 나는 피부에 좋다. 양배추에는 항궤양 효과가 있는 비타민 U와 무기질, 칼륨이 풍부해 위궤양 예방에 효과적이다. 설포라페인 성분은 위암 발생의 주요 인자로 알려진 헬리코박터균을 억제하기도 한다. 또한 양배추 잎 2장을 먹으면 뼈 건강에 유용한 비타민 K를 1일 필요량의 92% 가까이 섭취할 수 있고 비타민 C 역시 50% 정도 보충할 수 있다.

    심장병 예방에도 좋은 양파

    양파의 대표적인 효능은 노화 방지와 고혈압 예방이다. 양파 겉껍질에 들어 있는 케르세틴이라는 식물영양소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불포화지방산의 산화를 막고 혈액을 맑게 해 혈중 콜레스테롤의 양을 줄여준다.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함으로써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세계보건기구가 10년간 37개국의 심장병 발생률을 역학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인구 10만 명당 심장병 발생 수가 가장 낮은 나라는 바로 중국이다. 중국인이 콜레스테롤이 다량 함유된 돼지고기를 즐겨 먹는데도 이처럼 심장병 발생률이 낮은 이유는 중국요리에 빠짐없이 들어가는 양파 덕분이다. 양파에 풍부한 시스틴 유도체가 혈전을 용해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강력한 노화방지 및 항암기능, 마늘

    마늘은 기적의 원소라 불리는 식물영양소 셀레늄을 함유하고 있다. 셀레늄은 인체의 기능 유지에 필요한 극미량의 원소로 인체의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중화한다. 알리신을 포함해 게르마늄, 스코르디닌 등 다양한 항산화 미네랄 성분이 들어 있다. 마늘은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밝힌 “항암 효과가 있는 48가지 식품 중 가장 강력한 항암식품”이기도 하다. 이 밖에 마늘은 혈액을 맑게 해 심장마비,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아연이 다른 식품보다 월등히 많아 정력 증강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몸에 좋다는 이유로 과잉 섭취하는 것은 곤란하다. 자극성 식품이라 공복에 마늘을 과잉 섭취하면 위가 상할 수 있는데 생마늘은 하루 1쪽, 익힌 마늘은 2~3쪽이면 충분하다.

    기관지에 좋은 배

    배 1kg에 2~4.5mg 들어 있는 루테올린은 다른 과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성분으로 기관지 점막 수축을 막아 기관지 건강에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과의 2배에 달하는 풍부한 칼륨 성분이 체내 잔류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2009년 농촌진흥청 발표에 따르면 배는 치아 보호 효과도 있다. 또 다른 과일의 85~88%에 달하는 수분과 인벨타제, 옥시다제 등 소화를 돕는 효소, 그리고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아스파라긴산까지 함유하고 있다.

    노화 억제 항산화 최강자 ‘화이트푸드’
    NUTRILITE

    Tip. 뉴트리라이트 파이토 컬러 캠페인


    뉴트리라이트 파이토 컬러 캠페인은 5가지 색깔의 채소와 과일에 들어 있는 식물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올바른 식습관으로 개선해 최적의 건강을 지켜나가자는 뉴트리라이트의 건강 캠페인이다. 식물이 강한 햇빛, 해충, 외부의 스트레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만드는 화학물질인 식물영양소는 사람이 섭취하면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막아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물영양소의 역사는 76년 역사를 가진 뉴트리라이트의 그것과 시작을 같이한다. 뉴트리라이트의 창립자 칼 렌보그는 채소와 현미를 즐겨 먹는 중국의 농민이 각기병에 많이 걸리지 않는 점에 착안해 식물영양소의 비밀을 하나씩 밝혀냈다. 뉴트리라이트 건강연구소 소장인 샘 렌보그 박사는 “5가지 채소와 과일을 섭취한다는 것은 그들이 지닌 환경대항 능력을 그대로 흡수한다는 의미로, 이는 곧 질병, 노화 등에 대한 인간의 대항 능력을 배가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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