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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생태계 재구성 국가가 나서야 할 때”

‘스마트하지…’ 저자 KT파워텔 박헌용 전무

  • 이설 기자 snow@donga.com

“IT생태계 재구성 국가가 나서야 할 때”

“IT생태계 재구성 국가가 나서야 할 때”
“3일 안에 번호 500개. 달달 외울 수 있지?”

KT에서 20년간 잔뼈가 굵은 박헌용 KT파워텔 전무. 그는 본디 경영학도였다. 정보기술(IT)과의 인연은 우연히 찾아왔다. 1983년 군복무 시절 상사가 종이 하나를 던지며 “무조건 암기”를 명했다. 온 힘을 다해 밤을 새운 덕분일까. 완벽하게 답을 맞힌 그에게 사무실 근무령이 떨어졌다.

“당시 온갖 IT 첨단기기를 체험했어요. 군대는 통신기기 도입이 빨라 1983년에 이미 1988년 시장에 나온 카폰을 사용했죠. 대학 4년보다 군 시절 배운 공부가 더 많습니다, 하하.”

제대 후 학교를 졸업한 그가 택한 직장은 KT. 박학다식한 통신 지식으로 기획실에 배치받은 뒤 줄곧 KT의 큰 밑그림을 그려왔다. KT 민영화, 구조조정, 신사업 진출 모두 그의 손끝을 거쳤다.

박 전무가 현재 몸담은 곳은 KT의 자회사인 KT파워텔. 2007년 IPTV 프로젝트를 끝으로 KT를 나와 2009년 3월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KT파워텔의 사업은 여러 사람이 즉각적으로 통화하는 그룹폰 구축. 일명 ‘0130폰’으로 일부 수사기관이나 물류기업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그런 그가 곧 인생의 첫 저서를 출판할 예정이다. 제목은 ‘스마트하지 않은 스마트 전쟁’(동아E&D). 최전방에서 겪은 통신업계의 경험과 통찰을 압축적으로 담았다. 책을 쓴 이유는 지인들의 질문에 대한 답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위해서. “아이폰 출시가 왜 늦어졌느냐. 잘나가는 IT 코리아의 전망은 어떠냐. 이 상황에서 돌파구는 어떻게 마련하느냐” 등의 질문을 고민하다가 책으로 엮어냈다.

곧 아이폰 국내 출시 1주년. 지난 365일은 IT 강국인 한국으로서는 혼돈과 방황의 시간이었다. 발 빠른 대응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박 전무는 “단기적인 대응으로는 부족하다”고 냉정하게 상황을 평가했다.

“2인자가 1인자를 따라잡기는 쉬워요. 방향이 정해져 있으니까요. 문제는 다음 먹을거리를 생각하는 기초체력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적으로 IT 생태계를 재구성해야 합니다. 한국 IT산업은 정부, 통신, 제조, 연구 등 각 분야가 역할분담을 해 도약을 이뤘지만 시간이 지나 각자 영역에만 골몰해왔죠. 이를 다시 팀플레이로 재조직할 시기가 온 겁니다.”



주간동아 2010.11.22 763호 (p91~91)

이설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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