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34

2010.05.04

검찰 스폰 후폭풍 일파만파 外

  • 입력2010-04-26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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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t Issue

    검찰 스폰 후폭풍 일파만파

    4월 20일 경남 N건설 전 대표인 정모(51) 씨가 “지난 25년간 경남과 부산지역 검사 60~70명의 스폰서 구실을 했다”고 주장했다. 정씨가 언론에 공개한 ‘부산지검 향응·금품·성 상납’ 등 진정서와 향응·접대 일지를 보면 “모 대검 부장에게 성접대를 했다” “모 부장에게 택시비로 100만 원을 줬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정씨는 2009년 8월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나 신병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 이에 부산지검은 “신뢰성 없는 문건”이라며 발뺌했지만, 대검찰청은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검사와 스폰서 사건, 이번에도 제 식구 봐주기?

    황장엽 암살 시도 남파 공작원 구속

    검찰 스폰 후폭풍 일파만파 外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살해하기 위해 남파된 북한군 간첩 2명이 구속됐다. 4월 20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와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황 전 비서를 살해하기 위해 탈북자로 위장, 국내에 입국한 혐의로 북한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소속 김명호(36) 소좌와 동명관(36) 소좌를 구속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11월 북한 정찰총국장인 김영철 상장(중장)에게 “황장엽의 목을 따라”는 지시를 받고 올해 한국에 들어왔다. 검찰은 국정원이 탈북자보호소에서 김씨와 동씨를 합동심문하는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부분이 드러나 집중 추궁한 끝에 황 전 비서 살해 지령을 받았다는 사실을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연이은 北風, 살얼음을 걷는 남북관계.



    “세울 꼬레아”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 별세

    4월 21일 “세울 꼬레아”를 외쳤던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별세했다. 향년 90세를 일기로 영면한 사마란치 전 위원장은 1967년 스페인 체육장관에 임명된 뒤 같은 해 IOC 위원으로 선임됐다. 1974~78년 IOC 부위원장을 지냈으며, 1980년 제7대 IOC 위원장에 올라 피에르 쿠베르탱(1896~1925년)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최장 기간인 21년 동안 IOC를 이끌었다. 1981년 9월 30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제24회 올림픽 개최지로 서울이 확정됐다는 사실을 직접 발표해 한국과 인연이 깊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장례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조문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천국에서도 올림픽 정신을 드높이길.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세계 경제 직격탄

    4월 14일 오전 1시쯤 빙하로 둘러싸인 아이슬란드 남부의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이 폭발했다. 이 폭발로 화산재와 연기가 6~11km 상공까지 치솟았으며, 화산재가 기류를 타고 인근 국가로 퍼지면서 유럽의 주요 공항들이 일주일간 폐쇄됐다. 21일 유럽 항공기의 운항률은 80%선을 회복했으나 그동안 취소된 항공편이 10만여 편, 제때 비행기를 타지 못한 승객은 700만 명을 웃돈다. 유럽 항공업계는 이번 대란으로 7억 달러(약 1조9000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추산했다. 한편 뱅크오브스코틀랜드는 한 주 동안의 항공대란 여파가 올해 유럽의 국내총생산(GDP)을 0.05~0.1% 위축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슬란드 화산發, 경제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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