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27

2010.03.16

하이브리드 카메라 선두주자 삼성 ‘NX10’ 女心 노크

  • 입력2010-03-10 1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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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리드 카메라 선두주자 삼성 ‘NX10’ 女心 노크
    어떤 표현이 어울릴지 모르겠다. 생긴 것은 DSLR인데 구조는 아니다. 크기와 무게를 보니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이하 디카)인데, 렌즈를 바꿔 끼울 수 있는 재주가 있다. DSLR도 아니고 콤팩트 디카도 아닌 이 정체 모를 카메라는 하이브리드 카메라 삼성 ‘NX10’이다.

    하이브리드 카메라는 DSLR처럼 렌즈를 바꿔가며 사진을 찍지만, 작은 뷰파인더 대신 커다란 화면을 본다. DSLR의 핵심 부품인 뷰파인더가 없다는 것은 상을 반사하는 거울이 필요 없다는 이야기. 그만큼 부품을 덜 쓰도록 만든 덕분에 크기와 두께가 줄었다. 하지만 덩치만 줄였을 뿐 고성능 디카 능력까지 줄인 건 아니다. ‘NX10’은146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를 쓴다. 매우 큰 이미지는 물론, HDTV에서 감상하는 데 모자람 없는 고화질 동영상(720P)도 거뜬히 담아낸다. 더구나 찍을 이미지를 확인하는 화면을 LCD 대신 뛰어난 화질의 자체 발광 AMOLED를 사용, 언제나 색을 또렷이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덩치를 줄였기 때문에 작고 새로운 마운트 렌즈를 넣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전에 쓰던 삼성(펜탁스) 마운트 렌즈와는 호환되지 않는다. 삼성 측에선 “다양한 렌즈군을 확보할 수 있게 개발을 서두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NX10’은 올림푸스 펜과 파나소닉 루믹스 G 같은 일본산 하이브리드 카메라와 경쟁한다. 이 경쟁 모델은 이미 업계에서 날고 기는 하이브리드 디카의 명수로 통한다. 이들의 공략 포인트는 DSLR처럼 무겁고 두껍지 않으면서 DSLR에 버금가는 렌즈 교환식 카메라를 원하는 여성이었다. 삼성 ‘NX10’ 공략 대상도 다르지 않아 보인다. 누군가 선점한 시장을 뚫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삼성 ‘NX10’이 어떤 식으로 여심(女心)을 공략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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