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24

2010.02.16

관절질환 심각성 생각하는 기획

  • 임정우 ㈜피플스카우트 대표

    입력2010-02-11 20:03: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관절질환 심각성 생각하는 기획
    어린 시절 필자는 무릎이 시리다는 어른들의 말을 자주 들었는데, 당시에는 그 말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 어느덧 중년이 되니 필자 역시 똑같은 말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723호 커버스토리 ‘관절이 웃어야 인생이 편하다’는 중년의 독자, 혹은 노부모를 모시고 있는 독자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관절염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액이 연간 6249억원에 달하고 우울증은 물론, 자살까지 생각한다는 대목에선 그 심각성을 알 수 있었다.

    관절염이 고혈압, 당뇨병을 제치고 우리나라 성인병의 가장 흔한 만성질환이라고 하니 걱정이 앞서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유산소·근력 운동과 치료를 병행하면 개선된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어느 질환이든 조기 발견과 치료만한 처방전도 없는 듯하다. 인대 파열 등 운동선수에게 자주 생기는 ‘스포츠 관절질환’ 기사와 어깨질환인 ‘오십견’ 기사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어서 더욱 눈길이 갔다. 다양한 관절질환 정보는 좋았지만 많은 내용이 담겨 있어 쉽게 읽기에는 부담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발톱 선 특허괴물에 언제까지 당할 것인가’는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1조원대 소송’과 맞물린 시의적절한 기사였다. 특허의 출원 건수로는 우리나라가 강국이지만, 특허로 돈을 벌어들이는 기술무역수지가 2008년 한 해에만 31억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하니,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현실이 안타깝다.

    ‘이공계 기피’라는 사회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당분간 기술무역수지 적자 행진은 계속되지 않을까.



    공영방송인 KBS 경비단의 비리를 담은 ‘KBS 경비단 기가 막혀’는 경비단 내에서 횡행하는 향응과 금품제공, 채용비리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혹, 나도 섹스 중독증 아닌가요?’는 미국 프로골퍼 타이거 우즈 사건을 떠올리게 해 관심을 끌었다. 섹스 중독증에 대한 처방으로 ‘이혼’을 꼽은 마광수 교수의 이야기는 섹스 중독을 해결하더라도 다른 심리적 질환에 빠질 우려가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