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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효과’ 하이브리드 클럽 불티

  • 주영로 스포츠동아 레저생활부 기자 na1872@donga.com

‘양용은 효과’ 하이브리드 클럽 불티

‘양용은 효과’ 하이브리드 클럽 불티
하이브리드(Hybrid) 클럽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아시아인 최초로 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양용은 효과에 힘입은 바 크다.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중계 장면을 지켜본 골프팬이라면 하이브리드 클럽의 위용을 실감했을 것이다.

마지막 18번홀의 두 번째 샷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200야드 이상 남겨두고 러프에서 친 볼은 그린에 떨어져 핀에서 3m 남짓한 거리에 멈춰 섰다. 페어웨이 우드나 롱 아이언을 사용했다면 불가능했을 샷이다. 이때 양용은이 선택한 클럽이 바로 하이브리드 테일러메이드 ‘레스큐 TP’(사진)다.

하이브리드 클럽은 성능은 우드에 가깝고 조작성은 아이언처럼 쉬운 특징을 지녔다. 우드나 롱 아이언의 대체 클럽이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클럽은 처음 출시됐을 때만 해도 ‘아마추어용’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낯선 디자인과 둥글고 투박한 디자인으로 골퍼들 사이에선 ‘고구마’로 불렸다. 푸대접을 받던 하이브리드 클럽이 갑자기 비밀병기로 둔갑한 것은 알찬 성능 때문이다.

양용은이 200야드 넘는 거리에서 쉽게 그린에 올려 볼을 세울 수 있었던 것도 하이브리드의 성능과 조작성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하이브리드 클럽은 이제 PGA 스타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6월 열린 US오픈에서 필 미켈슨은 하이브리드로 재미를 봤다. 미켈슨은 “하이브리드 클럽은 러프가 빽빽한 지형에서 사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다”며 만족해했다.

비제이 싱은 6번보다 긴 아이언은 아예 백에 넣어두지도 않는다. 대신 19∼25도의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세팅한다. 러프가 길고, 빠른 그린에서 볼을 세우기 위한 US오픈용 세팅이다. 하이브리드 클럽의 시초는 ‘킹코브라(King Cobra)’다. ‘배플러(Baffler)’라는 이름을 달고 1975년 출시됐는데 당시엔 ‘유틸리티(Utility) 클럽’으로 불렸다.



그래서 지금도 유틸리티와 하이브리드 두 가지 명칭이 모두 사용된다. 이름만 다를 뿐 디자인과 성능, 목적 등은 동일하다. 일부 제조사는 롱 아이언을 대체하는 성능에 목적을 둔 클럽을 하이브리드, 우드의 성능을 강화한 클럽을 유틸리티로 구분해 사용한다.

양용은의 후원사 테일러메이드는 우승 이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하이브리드 클럽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팔려나가 인기를 실감하는 것. 테일러메이드코리아 홍보팀 김희재 대리는 “양용은 선수의 우승 이후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주간동아 2009.09.22 704호 (p67~67)

주영로 스포츠동아 레저생활부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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