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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05

분위기 UP 와인 빠지면 섭섭하지

파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술 고르는 법

  •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분위기 UP 와인 빠지면 섭섭하지

파티에는 술이 있어야 한다. 술의 효용은 다양하다. 낯선 사람끼리 마음의 벽을 허물게 하고, 평소 흠모하던 사람에게 ‘작업’을 걸 수 있는 용기를 주기도 한다. 그리고 와인은 스토리텔링 소재가 무궁무진하다는 점에서 가장 적합한 파티 음료로 꼽힌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서는 ‘오래된 와인과 오래된 친구만 있으면 충분히 배부르다’라는 말이, 프랑스에서는 ‘물에 나를 비추면 내 얼굴이 보이지만, 와인에 비추면 다른 사람의 마음이 보인다’라는 말이, 그리고 이탈리아에서는 ‘1배럴의 와인은 성인(聖人)으로 가득 찬 교회보다 더 큰 기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라는 말이 전해진다고 하지 않는가. 김새길 와인나라 아카데미 부원장, 신성호 나라식품 마케팅본부장과 함께 ‘기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와인들을 선정했다.

분위기 UP 와인 빠지면 섭섭하지
1.프랑스의 특급 샤토 ‘라피트 로칠드’가 만든 라피트 레정드’.

2.미국 레스토랑에서 각광받는 ‘켄달 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

3.한국 음식과 찰떡궁합인 ‘몬테스 클래식 메를로’.

4.브루고뉴 ‘부샤 페르 에 피스’도멘의 피노누아.



5.칠레의 유명 와이너리 ‘하라스 데 피르케’의 ‘엘레강스 카베르네 소비뇽’.

6.독특한 라벨의 이탈리아 와인 ‘빌라 M’.

7.핑크빛 기포가 기분 좋은 ‘스파클링 화이트 진판델’.



◎ 깐깐한 직장 상사와의 회식 (1,2번)

직상 상사와 함께라면 의미나 사연을 따져 와인을 선별하는 작업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은연중에 와인을 준비한 사람의 감각이나 품위가 드러나기 때문. 성공 및 성과 지향형 상사와 함께라면 10년간 미국 주요 레스토랑에서 판매 1위로 꼽힌 ‘켄달 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4만원대)나 프랑스의 5대 최고급 샤토 가운데 하나인 라피트 로칠드가 만든 합리적 가격대의 ‘라피트 레정드’ 시리즈(3만6000원대)를 선택하는 게 어떨까. 1등, 성공, 명품 등 진취적 뉘앙스의 성공 키워드를 함께 ‘곱씹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편 이탈리아어로 ‘만남의 장소’를 뜻하는 이탈리아산 ‘마촐리노’(3만원대) 역시 와인 이름 그 자체로 ‘설(說)’을 풀기에 적합한 와인이 될 듯.

◎ 둘도 없는 친구들과 (3번)

혀를 톡 쏘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기분을 ‘업’시켜보자. 취기가 돌아 실수해도 전혀 창피하지 않은 친구들과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와인으로 이탈리아산 ‘빌라넬라 로소’(1만원대)와 ‘카사 M 모스카토’(2만원대), 스페인산 ‘프레시네트 카르타 네바다’(2만원대)를 추천한다. 한편 떡볶이, 라면, 파스타, 피자 등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친화력 강한 칠레산 ‘몬테스 클래식’ 시리즈(1만9000원대)도 품질 대비 ‘착한’ 가격을 자랑한다. 포도 품종별로는 카베르네 소비뇽 2007년산, 메를로 2006년산, 샤도네 2007년산이 좋다.

◎ 사랑하는 가족과의 만찬 (4번)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향,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산도와 탄닌의 조화가 화목한 가족을 연상케 하는 프랑스 브루고뉴 ‘부샤 페르 에 피스’도멘의 피노누아(3만9000원대)와 샤도네 2006년산(3만5000원대)은 어떨까. 온 가족이 함께 고기요리를 즐긴다면 풍부한 과일향을 자랑하는 칠레산 ‘카르멘 카베르네 소비뇽’(1만원대)이나 ‘카르멘 카베르네 소비뇽 리저브’(2만원대)를 ‘강추’한다.

◎ 존경하는 선생님과 (5번)

존경하는 은사님를 찾아뵙는 격식 있는 자리라면 묵직하고 보디가 탄탄한 와인이 좋겠다. 미국 고급 와인을 대표하는 ‘로버트 몬다비 나파밸리 카베르네 소비뇽’(7만원대)이나 우아하면서도 강한 맛을 자랑하는 칠레산 ‘엘레강스 카베르네 소비뇽’(8만원대)을 추천. 이탈리아 최고의 와인 명가 안티노리사의 대표적 와인 ‘마운트 넬슨’은 한 폭의 수채화를 담은 듯한 와인 라벨이 추억에 빠져들게 만들다. 와인에 밴 향긋한 딸기향을 만끽하며 풋풋했던 그때 그 시절을 도란도란 추억하기에 적합할 듯. 소비뇽 블랑 2006년산, 2007년산 각각 3만1000원대.

◎ 사랑하는 반쪽과 (6번)

짧은 시간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스파클링 와인을 추천한다. 라벨을 목에 걸고 있는 독특한 디자인에 오랫동안 ‘(이성을 유혹하는) 작업용 와인’으로 통했던 이탈리아 와인 ‘빌라M’(3만원대), 이탈리아산 화이트 와인 ‘프루노트 모스카토 다스티’(3만원대) 등 알코올 도수 5.5% 대의 가벼운 와인이 좋을 듯. ‘루이 로드레 브뤼트 프르미에’(12만원대)처럼 풍부한 기포가 섬세하게 살아 있는 고급 샴페인에 도전하는 것도 좋겠다. ‘신의 키스’라는 뜻의 미국 나파밸리 와인으로 만화 ‘신의 물방울’에도 등장한 ‘바치오 디비노’도 의미 있는 와인. 2004년산이 23만원이니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마셔야 할 듯.

◎ 남자 빼고 여자들끼리 (7번)

술을 즐기지 않는 여성들끼리의 모임이라면 알코올 도수가 낮고 과일향이 풍부한 가벼운 와인이 좋겠다. 핑크빛 기포가 기분 좋게 올라오는 미국 캘리포니아 베린저 와이너리의 ‘스파클링 화이트 진판델’(2만8000원대), 독일산 ‘닥터 루젠 리슬링’(3만원대)처럼 달콤하고 우아한 와인을 준비해보자. 미국산 ‘에로이카 리즐링’ 2006년산(5만9000원)의 별명은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와인’.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들처럼 막역한 여자친구들과의 섹시한 수다에 어울릴 듯하다. 한편 이탈리아의 럭셔리 패션 명가, 페라가모 패밀리가 운영하는 와이너리 ‘일보로’에서 생산한 ‘피안 디 노바’(5만8000원) 역시 패션을 사랑하는 여자친구들끼리의 수다에 적합할 듯하다.



주간동아 2008.12.23 666호 (p54~55)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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