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66

2008.12.23

송년모임에 어울리는 향수 고르기

  • 김민경 편집위원 holden@donga.com

    입력2008-12-17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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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년회 약속을 잡고, 송년회에서 보여줄 개인기를 준비하고, 와인 리스트와 위장약도 챙겼다면 마지막으로 어울리는 향수를 선택할 차례다. 멋진 슈트를 알아봐주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누구나 싱그러운 향기와 고린내의 차이는 금세 눈치챈다. 모임에서 지적인 인상을 주고 싶다면 풀과 이끼를 원료로 한 식물성 향을 선택하고, 뜨거운 밤을 만들고 싶다면 라벤더 향이나 나무 향을 기본으로 한 샌달우드 타입이 좋다. 여성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고 싶다면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는 화이트 머스크와 앰버 향을 추천한다.

    송년모임에 어울리는 향수 고르기
    1 겐조 퍼퓸의 오 드 플뢰르. 나무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고 병 컬러별로 향이 다르다.

    2 크리드의 오리지널 베티베. 톱 노트는 시트러스 계열의 베르가모트와 베티베 잎 향이지만 마지막에 남는 건 담백한 샌달우드 향. 무조건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

    3 에르메스의 떼르 데르메스. 전형적인 우디 계열의 향수로 뿌린 이의 체취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을 주고 싶다면 적극 추천한다.

    4 휴고XY. 휴고의 XX와 XY는 현대적인 남녀 관계의 상징이다. 남성용인 XY는 그린 아로마 계열의 산뜻한 향으로 휴고XX와 함께할 때 완벽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5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포 힘. 이집트 머스크와 파촐리 뿌리, 라벤더 등의 향취가 혼합돼 강하고 독특한 느낌을 주며 향도 오래 지속된다. 건성 피부를 가진 남성에게 적합하다.

    6 아쿠아 디 파르마의 콜로니아. 20세기 초에 완성된 향수로 클래식한 매력을 발산한다. 장미의 우아한 향과 시트러스의 상쾌한 향이 어우러져 자연스럽다.

    7 불가리 뿌르 옴므 스와. 다즐링 티와 베르가모트의 상쾌한 향이 나다가 시간이 지나면 묵직한 우디 향을 풍기는 저녁용 향수. 마음껏 매력을 발산해야 하는 파티 자리에 안성맞춤이다.

    8 프레쉬의 헤스페리데스 오 드 퍼퓸. 향과 과즙이 풍부한 이탈리안 레몬과 달콤 쌉싸래한 오렌지, 자몽, 달콤한 시트러스 향취인 루바브가 정교하게 조화를 이뤘다. 남녀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9 아쿠아 디 파르마의 만도를로 디 시칠리아. 화이트 머스크와 바닐라의 은은한 향이 매력적이다. 스프레이 형태의 오드투알렛이라 가볍게 뿌리기 좋다. 젊은 남성에게 잘 어울린다.

    10 롱브르 당로. 프랑스의 향수 전문 브랜드 딥티크 제품으로, 신선하고 가벼운 풀 냄새가 나기 때문에 젊은 세대에게 적합하다.

    송년모임에 어울리는 향수 고르기
    도움말 ‘루엘’ 패션에디터 안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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