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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표기 문제 전 국민이 관심 가져야 할 일

동해 표기 문제 전 국민이 관심 가져야 할 일

동해 표기 문제 전 국민이 관심 가져야 할 일

하지현
건국대 의대 교수·
신경정신과

‘주간동아’ 634호 커버스토리는 ‘동해’를 다뤘다. 한반도 동쪽 바다를 동해라고 할 것이냐 일본해라고 할 것이냐는, 어찌 보면 해묵은 논쟁이다. 그러나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지명 표기는 자존심만의 문제는 아닌 듯하다. 나는 이 문제를 감정적으로 대응하며 냄비처럼 들끓는 한국과 논리적으로 외교채널을 운용하며 학술적 뒷받침을 하는 일본으로 봤다. 그리고 한 가지 문제에 대한 이러한 대응방법의 차이가 민족적 문화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커버스토리에 실린 다각적인 분석 기사를 읽어보니 꼭 문화적 측면에서만 볼 문제가 아니라 국가 주권과 관련해 예민해질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이후 일본 국왕의 방한이 서서히 논의되고 있다. 독도와 다케시마, 동해와 일본해 문제는 이후 백두산, 창바이산 문제와 함께 중요한 국가 정체성의 이슈로 모두가 관심 가져야 할 일이다.

사내 커리어마켓을 통한 인사교류를 실현한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사례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정태영 사장의 “직업선택의 자유에 입각해 회사를 선택했다. 그러나 막상 입사 이후 그 자유를 박탈당했다”는 지적은 마치 콜럼버스의 달걀과도 같았다. 어렵게 들어간 회사를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는 직장 초년병들의 마음앓이는 ‘선택의 자유’를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특이한 기업문화(적극적인 사내 인사교류)는 부작용이 우려됐지만 빠른 시일 내에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중요한 것은 발상의 전환이다. 조금의 스트레스를 받거나 연봉, 근무조건이 좋다 싶으면 바로 이직하는 게 요즘 세태다. 인사담당자들은 젊은이들의 이기주의와 참을성 부족을 탓하며 세상이 변했다고 한탄한다. 세상과 사람이 변했다면 거기에 맞춰 기존의 관행이나 문화를 바꿀 생각을 할 필요는 없을까? 혹은 다른 기업에 비해 우리 기업의 이직이 잦다면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가져야 할 것이다.

새로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연재물인 문화평론가 정윤수의 인문기행이 반가웠다. 그동안 축구평론가로 오인(?)받아온 그가 이제 제자리를 찾아 마음껏 인문과 여행을 버무린 글을 뽑아내고 있다. 함민복의 시와 강화도의 풍광은 참으로 잘 어울렸다. 이번 주말 강화도 포구에 가서 회라도 한 접시 먹고 오고 싶어졌다. 물론 함민복이 강화도에 살면서 쓴 산문집 ‘눈물은 왜 짠가’와 돌아오는 길 낙조를 보며 들을 음악 CD를 빠뜨려서는 안 되겠지.



주간동아 2008.05.13 635호 (p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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