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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음악 사이트 글로벌 시장 도전장

  •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토종 음악 사이트 글로벌 시장 도전장

토종 음악 사이트 글로벌 시장 도전장
2년 전 싸이월드와 네이버 블로그의 배경음악 공유 서비스로 국내 ‘뮤티즌’(music+netizen) 사이에서 선풍적 화제를 불러모았던 큐박스닷컴(www.Qbox.com)이 이번에는 글로벌 음악 마니아들을 상대로 인기몰이에 나섰다.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큐박스의 글로벌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는 권도혁(33) 대표는 태평양을 넘나들며 사업 확장에 분주하다.

“우리가 미국판 싸이월드라고 알고 있는 ‘마이스페이스’는 사실 탁월한 음악 사이트입니다. 300만명이 넘는 뮤지션들이 자신의 공간에서 1200만 곡이 넘는 음악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하기 때문이죠. 큐박스의 글로벌 서비스는 마이스페이스나 유튜브와 비슷하게, 웹상에 있는 음악들을 쉽게 듣고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큐박스는 실리콘밸리에 법인을 세우고, 뉴욕에서는 인터넷 광고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글로벌 회사로 재탄생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현재 베타 테스트 기간임에도 매월 30만명 이상이 서비스를 이용할 정도로 미국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만큼 국내 토종 사이트가 세계적인 음악 사이트로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미국 벤처캐피털리스트나 음악산업 관계자들을 만나 큐박스에 대해 얘기하면 ‘매우 혁신적인 모델임은 분명한데 과연 한국 벤처로 가능할까’라고 반문합니다. 그런 말을 들을수록 더욱 힘이 나는 걸 보면, 저는 무모한 도전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를 ‘무모하다’고 말하는 젊은 경영자지만, 사실 권 대표는 지난 수년간 NHN과 첫눈 등 한국의 대표적 인터넷 기업에서 서비스 감각을 익혔고, 베인앤컴퍼니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컨설팅 경험을 쌓았다. 큐박스 개발팀 역시 최소 10년 이상의 베테랑들로 구성된 정예 인력이다.



주간동아 2008.03.25 628호 (p95~95)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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