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적 M·A(기업의 인수·합병)에 대한 방어 전략의 일종. ‘독’을 삼킬 수 없듯, 기업을 인수할 경우 각종 비용 지출 부담이 커 결국 매수를 포기하게 만드는 장치를 뜻한다. 대표적인 예로 기업이 매수돼 경영진이 임기 전에 물러나야 할 경우,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하도록 해 신분을 보장토록 하는 ‘황금 낙하산’ 전략이 있다.
현재 적대적 M·A 규제에 관한 정부와 금융감독 당국의 입장은 엇갈린다. 7월24일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M·A 규제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포이즌 필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한 데 반해, 전홍렬 금감원 부원장은 “국내 기업들의 요구가 있는 만큼 ‘포이즌 필’의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며 긍정적 태도를 보였다.
아프간 피랍사건 관련 용어 모음
- 탈레반(Taleban)
아프가니스탄의 반정부 무장정치단체. 이슬람 경전 ‘코란’을 자구대로 해석하는 극단적 보수주의자들로 이뤄졌으며, 1996년부터 5년간 아프가니스탄의 집권세력이었다가 2001년 11월 붕괴됐다.
- 슈라(Shura)
이슬람 국가의 부족원로회의 또는 국가자문기관을 뜻하며, 일부에서는 재판권을 가진 법률기관 구실도 한다. 원래는 ‘협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 AIP 통신
아프간 이슬람 통신(Afghan Islamic Press).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때 파키스탄에 세워진 민영통신사로 아프가니스탄 뉴스를 전문적으로 다룬다.
- 이탈리아 모델
수감자를 풀어주고 인질을 교환한 테러 대응모델을 일컫는 말. 3월 탈레반은 이탈리아 기자를 납치한 뒤 포로 5명과 맞교환하며 15일 만에 석방한 바 있다.
주간동아 597호 (p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