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75

2007.03.06

한니발 라이징 外

  • 입력2007-03-05 1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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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니발 라이징 2월28일 개봉 예정/ 가스파르 울리엘, 리스 이판, 공리

    제2차 세계대전 중의 리투아니아. 굶주린 독일군은 어린 오누이를 발견하고 그중 여동생을 죽여 식육한다. 소년은 가까스로 도망쳐 파리에 살고 있던 일본인 숙모를 찾아간다. 의대에 진학한 그는 숙모를 추행하던 도살업자를 살해하면서 잠재했던 살인 욕구에 눈을 뜬다. ‘양들의 침묵’에서 앤터니 홉킨스가 연기한 천재적 살인마 한니발 렉터의 어린 시절을 영화화한 ‘프리퀄’이지만 흥행과 비평 모두에서 ‘양들의 침묵’에 훨씬 못 미쳤다.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의 피터 웨버 감독.

    훌라 걸스 3월1일 개봉 예정/ 마쓰유키 야스코

    1965년 이와키현의 탄광마을에 사는 사나에는 훌라 댄서 모집광고를 보고 지겨운 탄광마을에서 벗어날 꿈에 부푼다. 광산회사 간부들과 마을 대표들이 경제 위기를 타개하고자 하와이풍 리조트 타운을 만들기로 하자, 광부와 그 가족은 리조트 직원과 훌라 댄서가 되기 위해 맹훈련에 들어간다.

    행복을 찾아서 3월1일 개봉 예정/ 윌 스미스



    80년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세일즈맨 크리스 가드너는 누구보다 열심히 뛰지만 들어오는 돈이 없다. 참다못한 부인 린다가 그의 곁을 떠나자 크리스는 5세 된 아들 크리스토퍼를 돌봐야 할 의무까지 지게 된다. 아파트에서도 쫓겨난 가드너 부자는 매일 밤 화장실, 창고, 역 등을 전전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다. 월 스트리트의 투자사인 ‘가드너 앤 리치 컴퍼니’의 설립자이자 억만장자인 크리스 가드너의 자전적 이야기를 영화화했다. 실제 윌 스미스 부자가 출연.

    작사 작곡 3월1일 개봉 예정/ 휴 그랜트, 드루 배리모어

    80년대 인기 남성 듀오 ‘왬’처럼 왕년의 인기 듀오 멤버였던 알렉스는 지금은 부자 사모님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으로 그럭저럭 살아가는 중이다. 어느 날 그에게 아이돌 스타가 듀엣곡을 제안한다. 단, 자작곡을 일주일 안에 만들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 기회를 놓칠 수 없는 알렉스는 가사 때문에 고민하다 일찌감치 문학소녀의 꿈을 포기한 수다쟁이 소피에게 동업을 제안한다. 완전히 다른 두 남녀가 과거의 꿈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 멜로물로, 80년대 좋았던 시절의 음악과 추억을 즐기는 재미가 있다.

    한니발 라이징 外

    ‘좋지 아니한가’

    좋지 아니한가 3월1일 개봉 예정/ 천호진, 김혜수

    한 가족이 있다. 아버지 창선, 어머니 희경 그리고 아버지와 피가 다르다고 믿는 고등학생 아들 용태, 이모 미경, 영화의 화자이자 인터넷 방송국을 운영하는 여고생 딸 용선. 겉보기에 보통 가족이고, 각자 자신만의 고민에 매달리느라 다른 식구들에게 무관심하다는 점에서 또 보통 가족답다. 서로 다른 식구들의 어려움을 비웃으며, 자기 일엔 진지하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우습고 슬픈 블랙코미디를 연출한다. 데뷔작 ‘말아톤’으로 스타가 된 전윤철 감독의 두 번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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