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72

2007.02.06

식지 않는 일본 속 한류 열풍

  • 정일서 KBS 라디오 PD

    입력2007-02-05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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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지 않는 일본 속 한류 열풍
    새해 벽두부터 한류스타들이 일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일본의 시스템 안에서 일본 가수와 똑같이 활동하고 있어 다른 한류스타와는 격이 다르다고 봐야 할 보아가 선두에 섰다.

    일본에서 보아(사진)의 위상은 상상 이상이다. 최근 일본에서 발표된 보아의 정규 5집 앨범 ‘Made In Twenty’가 일본 오리콘 앨범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일본의 대표 인기 여가수로, 국내에도 섹시 스타로 잘 알려진 고다 구미를 꺾고 정상에 오른 것이라 더욱 고무적이다. 이로써 보아는 정규 앨범만 5장 연속, 베스트 앨범까지 포함하면 6장을 오리콘 차트 정상에 올려놓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8회 연속 1위 기록을 보유한 하마사키 아유미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대기록. J-POP의 여신이라는 아무로 나미에, 우타다 히카루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J-POP 스타들을 모두 뛰어넘은 기록이라니 자랑스럽지 않을 수 없다. 보아의 새 앨범은 국내에서도 발매됐다. 거의 빈사상태에 이른 국내 음반시장에서 보아가 어떤 성적을 올릴지도 궁금하다.

    1월23일 오사카에서 열린 ‘한류축제 2007 In Osaka’는 식지 않은 한류 열기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남사당패 만남의 풍물놀이로 시작된 이날 공연에는 SG워너비, M(이민우), 전진, 강타 등의 인기가수들이 출연했다. 교세라 오사카돔에서 2시간 넘게 진행된 공연에는 2만여 관객들이 들어차 한류스타들에 대해 변함없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여주었는데, 특히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탤런트 송승헌이 무대에 등장할 때는 환호성이 최고조에 달했다. 국제백신연구소 주최로 ‘세계 어린이들에게 백신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공연은 수익금 일부를 개발도상국 어린이를 돕기 위한 기금으로 전달해 더욱 의미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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