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78

2005.03.29

중국산 농수산물 북한산 둔갑 너무했다 外

  • 입력2005-03-24 1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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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은 농수산물 원산지 푯말에 ‘북한산’이라 쓰여 있는 글자를 보면 반갑고 정이 간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콩, 호두, 녹두, 참깨, 북어채, 상황버섯 등 농수산물이 산더미같이 쌓여 있는 모습을 보며 의아하게 생각했을 것이다. 그 많은 농수산물을 북한에서 진짜 들여왔을까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기사를 통해 알고 보니 중국산 농수산물이 북한산으로 둔갑, 우리 식탁에 오르고 있다. 민족 내부 거래로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것을 노려 밀수와 농수산물 국적 세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북한 당국도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불법 농수산물 유통으로 농민들은 피해를 보고, 식탁은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정부는 철저한 단속으로 중국산 농수산물이 북한산으로 둔갑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윤용식/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국내 브랜드, 세계 속에 우뚝 서길 특집 ‘글로벌 브랜드 전쟁’을 읽고 내용에 공감한다. 국내외를 보더라도 한 번 이름을 얻은 브랜드는 수십, 수백년 동안 가치를 누려왔다. 코카콜라, 마이크로소프트, IBM, GE 등은 브랜드 가치만 수백억 달러에 이를 정도다. 그러나 이 브랜드들의 명성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다른 기업이 넘볼 수 없는 기술력과 독창적 아이디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삼성, LG, 현대차 등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지긴 했지만, 아직 세계 최고라고 하기엔 부족해 보인다. 우리 기업들의 브랜가 하루 빨리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선전을 당부한다.

    이태식/ 대전시 동구 가양2동





    일본에 강력히 대응하라 3월16일 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 의회가 기어이 사고를 쳤다. 오랜 기간 준비해왔다는 데서 의도적이고 명명백백한 ‘주권침해죄’, 즉 국제범죄라고 볼 수 있다. 일본은 2005년을 ‘한·일 우정의 해’라고 약속했지만, 속으로는 딴생각을 품고 있었음이 틀림없다. 입에는 꿀을 넣고, 뱃속에는 칼을 숨겨놓았다는 구밀복검(口蜜腹劍)이 아니고 무엇인가. 아쉬운 점은 우리 정부에 있다. 정부는 사태 발생 후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지만 국민이 보기엔 너무나 미흡하다. 우리 정부는 매번 사안이 터져야 대응하는 식이다. 일본의 선제공격을 방관하고 또다시 선린, 우호, 동반 등의 미온적 수사나 들먹인다면 그건 침략을 동조하는 꼴이다. 한국호의 리더들이 스스로 신뢰를 무너뜨리는 파국을 초래하지 않기를 바란다.

    한정광/ 경남 창원시 신월동



    친환경 ‘로하스’ 확산됐으면 ‘사회적 참살이(웰빙) 로하스가 뜬다’를 읽었다. 참살이가 주로 개인적인 건강을 추구하는 것이라면, 로하스는 친환경에 더 어울리는 것 같다. 유기농 농산물을 애용하고, 우유팩을 재활용한 휴지를 사고, 친환경 물비누를 사용하고, 천연 수세미를 쓰는 행위 등이 그에 해당한다.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환경문제까지 함께 생각하는 것이다. 더욱이 올 7월부터 친환경 상품 구매 촉진법이 시행되면 자연스럽게 공공기관은 환경마크 상품, 재활용 상품, 에너지 절약 상품 등을 의무적으로 사용할 전망이다.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로하스가 점차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이종민/ 서울시 강북구 번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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