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66

2004.12.30

기술 유출 방지에 국가가 적극 나서라 外

  • 입력2004-12-23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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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 유출 방지에 국가가 적극 나서라 커버스토리 ‘기술유출인가 마녀사냥인가’를 관심 있게 읽었다. 최근 들어 국내 첨단기술이 해외에 유출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해 우려된다. 외국 경쟁업체들이 핵심기술을 빼내기 위해 우리나라 IT(정보기술) 업계와 연구원들에게 접근하고, 일부 연구원들은 높은 연봉 등의 유혹에 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제아무리 돈이 좋다지만, 엄청난 예산을 들여 고생 끝에 개발한 첨단기술을 통째로 외국 경쟁업체에 넘기려는 발상은 매국 행위와 다를 바 없다. 핵심기술의 해외 유출은 국가 경제와 안보에까지 큰 타격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당국이 첨단 핵심기술 유출 방지를 위해 노력은 하지 않은 채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개인적 사유 또는 업체의 허술한 대응 논리만 꼬집고 나무라는 것은 옳지 않다. 이제는 국가 차원에서 먼저 방책을 세워 이를 시행해야 한다.

    박동현/ 서울시 구로구 구로본동

    ● 무의미한 정쟁 이제 끝냈으면 우리 정치권의 색깔 논쟁이 위험 수위를 넘고 있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무조건 터뜨리고 보자는 식의 몰지각한 행태는 한마디로 코미디 그 이상이다. 그리고 그에 동조하는 언론 또한 문제다. 정확하게 확인된 사실도 없이 의원들의 말을 인용해 무조건 보도하는 언론의 행태 또한 별반 다를 게 없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 존재해야 할 국회와 의원들이 오히려 국민을 기만하고 무시하며 국가를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무의미한 공방은 이제 멈추고 진정한 민생을 위해 일하기 바란다.

    진금임/ 서울시 강동구 성내3동

    ● 적십자사 내부고발자 집단따돌림에 유감 ‘밖에선 의인, 안에선 밀고자 멍에’를 읽었다. 21세기 기업의 경영 화두는 단연 윤리경영이라 생각한다. 국내 굴지의 기업들은 최우선 경영 이념으로 윤리경영을 선포하고 실천하는 추세다.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기업의 임무를 충실히 하고, 아울러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 생각한다. 내부자고발제도도 이런 윤리경영의 한 축으로서 실행되고 있다. 스스로 부끄러운 것을 밝히지 못한다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임은 물론 기업이 자멸하는 첩경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내부 고발은 조직을 배반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을 위하는 마음에서 행한 용기 있는 결단이라 생각한다. 특히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오염혈액 유출을 폭로했다고 해서 내부고발자를 홀대해서는 안 된다. 자신들의 잘못은 반성하지 않고 적발된 배경만 탓하는 이기주의적 행동일 뿐이다. 더욱이 이 같은 일이 영리단체도 아닌 인도주의 구호 정신을 슬로건으로 내건 기관에서 일어났다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유재범/ 대전시 중구 문화1동

    ● ‘실종자 찾기’ 온 국민 관심 가져야 우리는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보도되면, 그냥 남의 일이나 TV 뉴스에나 나오는 일로 쉽게 생각한다. 나에게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그러나 만약 그런 일이 나에게도 일어난다면 어떨까? 특집 ‘실종자 가족들의 눈물’을 읽고 그동안의 내 모습에 반성했다. 단순히 흥미 위주의 사건으로 받아들였던 내 자신에 대해 깊이 반성했다.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발 벗고 찾아나설 수는 없지만 그들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는 관심 어린 사회의 시선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실종자들이 어서 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오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백대현/ 인천시 계양구 작전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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