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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해법 찾아낼까

  • 정현상 기자 doppelg@donga.com

신·재생에너지 해법 찾아낼까

국제 유가가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46달러(서부 텍사스 중질유, WTI 기준)를 돌파하는 등 에너지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로 해법을 찾기 위한 국제회의가 서울에서 열려 주목된다.

에너지대안센터(대표 방송대 이필렬 교수)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김여수)가 주관하는 ‘재생가능 에너지와 평화 국제회의’(8월19~20일)에는 일본 중국 방글라데시 인도 등 아시아 각국 전문가와 시민단체 활동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논의한다.

독일의 석유전문가인 베르너 치텔 박사(루드비히뵐코 시스템테크닉)에 따르면 석유 생산의 정점이 되는 해는 2008년이 될 가능성이 높고, 이후엔 만성적인 석유 부족과 석유를 둘러싼 국제적 분쟁이 심화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석유 소비 세계 2위인 중국, 3위인 일본, 6위인 한국, 만성적인 에너지난을 핵 개발로 돌파하려 하는 북한 등이 몰려 있는 동북아는 분쟁의 화약고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번 회의를 준비해온 이필렬 교수는 “재생가능에너지는 에너지 부족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궁극적 대안이다”며 재생가능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에너지 해외 의존도가 97%인 우리의 경우 쓰레기 소각 연료 등을 제외한 순수 재생가능에너지는 0.2~0.3%에 그친다. 독일은 전체 에너지의 4%, 오스트리아는 25% 정도를 재생가능에너지로 쓰고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말 2011년까지 총에너지 수요의 5%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이 사업에 투입될 예산은 모두 9조1000억원. 에너지대안센터 이상훈 사무국장은 “정부의 일관된 정책과 시민들의 협조가 있어야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국회에서도 신재생에너지연구회(회장 김태홍 의원)가 7월7일 발족돼 대체에너지법 마련, 정부와 시민단체의 의견조율 등을 자임하고 나섰다. 김태홍 의원은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감안, 다양한 대안을 찾고 동북아 에너지 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주간동아 449호 (p11~11)

정현상 기자 doppel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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