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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약도 잘 먹어야 ‘약발 만점’

좋은 약도 잘 먹어야 ‘약발 만점’

좋은 약도 잘 먹어야 ‘약발 만점’
우리 병원을 자주 찾는 임모씨가 또 진료실 문을 두드렸다. 60대 중반으로 당뇨병 때문에 발기부전이 찾아온 임씨는 지난 3년간 아내에게 이런 사실을 숨기고 비아그라를 복용해왔다. 성관계를 맺기 전 화장실 가는 척하며 비아그라 100mg을 반으로 쪼개 아내 몰래 먹어온 것. 그러나 효능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운데 작용 시간이 짧아 성관계를 하기 바로 전에 복용해야 한다는 불편이 있었다. 이런 와중에 36시간 전 어느 때나 복용해도 ‘거사’가 가능하다는 시알리스가 나와 임씨는 기뻐하며 처방을 받아간 게 한 달 전 일이다.

“선생님, 그 좋다는 약이 왜 저한테는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거죠?”

“어떻게 복용하셨는데요?”

“글쎄요. 비아그라 먹을 때랑 똑같이 했는데요. 뭐가 잘못됐나요?”

임씨처럼 이른바 ‘비아그라 마니아’이던 발기부전 환자들이 시알리스를 먹고 효과가 미미하다고 불평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들 대부분은 비아그라를 복용하고 서둘러서 관계를 하려던 습관을 시알리스 복용 때도 그대로 하려 한다. 오랜 기간 비아그라에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은 복용법에 따라 효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시알리스는 복용하면 최대 36시간까지 예전의 건강한 상태를 보장받는 셈이니 먹고 바로 성관계에 들어가기보다 미리 먹어놓고 아내와 느긋하게 분위기를 잡는 것이 좋다. 식사나 음주와도 상관이 없으므로 퇴근 전 복용하고 아내와 술 한잔이라도 하면서 복용 사실 자체를 잊어버릴 수도 있다.
좋은 약도 잘 먹어야 ‘약발 만점’
지난해 시알리스, 레비트라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가 출시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알맞은 약물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각 치료제들에 알맞은 복용법과 용량을 철저히 따라주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모든 약물에는 각각의 복용법과 장·단점이 있다. 각 치료제들의 특성과 장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의사가 지시한 용량과 복용법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남성의 자존심을 세우는 지름길이다.

진길남/ 진길남 비뇨기과 원장



주간동아 444호 (p8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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