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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 | ‘2004 통영국제음악제’

동양의 나폴리 통영 ‘음악의 바다’로 출항

  •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동양의 나폴리 통영 ‘음악의 바다’로 출항

동양의 나폴리 통영 ‘음악의 바다’로 출항

2003 통영국제음악제 개막 연주회에서 독일실내악단 ‘앙상블 모데른’이 고(故) 윤이상 선생이 작곡한 오보에 협주곡을 연주하고 있다.

한반도 남쪽 끝자락의 조용한 소도시 통영이 들썩이고 있다. 3월22일 막이 오른 ‘2004 통영국제음악제(TIMF)’ 덕분이다. 27일까지 계속되는 개막축제 무대에 서기 위해 매트 하이모비츠(첼로), 안트리오(실내악), 러시아 국립 카펠라 오케스트라, 나탈리 클레인(첼로), 실레지안 현악4중주단(실내악) 등 정상급 연주자와 연주단체들이 줄줄이 내한하고 있고, 음악 애호가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2000년 시작된 TIMF가 이제 명실상부한 국제 음악축제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올해는 TIMF가 시즌제로 재출발하는 첫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시즌제는 지금까지 매년 3월에 10여일 동안 열리던 축제를 연중 행사로 확대한 것. 이에 맞추어 3월에 열리는 공연들은 모두 ‘개막축제’로 묶였고, 4월 6월 8월에는 각각 시즌 콘서트가 열린다.

세계적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피아니스트 백혜선, 그리고 정경화(바이올린) 정명화(첼로) 정명훈(피아노)으로 구성된 정트리오 등이 시즌 콘서트를 위해 내한할 예정. 대장정의 마무리는 10월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올 한해, 인구 14만명에 불과한 통영을 찾는 음악가는 10여개국 600명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이는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앞으로도 TIMF를 계속 확대해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스위스의 루체른 페스티벌에 버금가는 연중 음악축제로 성장시키겠다는 것.

‘동양의 나폴리’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작곡가 윤이상의 고향이라는 아우라가 더해진 통영이 국제 예술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까. 시즌제가 시작되는 2004 TIMF는 그 답을 엿보게 하는 첫 시험대인 셈이다.



주간동아 428호 (p89~89)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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