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13

2003.12.11

“시현씨, 배우 데뷔 어때요” … 극장 데이트 언제쯤

  • 김범석/ 일간스포츠 연예부 기자 kbs@dailysports.co.kr

    입력2003-12-05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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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현씨, 배우 데뷔 어때요” … 극장 데이트 언제쯤
    “안시현씨, 내가 만드는 영화에 출연해주세요.”

    배우 정준호(33·오른쪽 사진)가 ‘신데렐라’ 골퍼 안시현(19·사진)에게 영화 출연요청을 해 화제다.

    안시현은 11월2일 미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우승 직후 한 인터뷰에서 “골퍼가 되지 않았다면 아마 연예인이 됐을 것”이라며 “이상형은 ‘두사부일체’의 정준호다. 골프 실력이 프로급이라고 들었는데 기회가 되면 라운드를 함께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정준호는 “시현씨의 이상형이라니 기쁘다. 본인이 원한다면 내가 제작하는 영화에 카메오로라도 출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여름 영화사 주머니(ZooMoney)필름 대표가 된 정준호는 자신이 제작·주연하는 1호 영화 ‘동해물과 백두산이’의 모든 촬영을 끝내고, 현재 후반작업 중이다. 그는 안시현한테 영화출연을 정식으로 제의한 데 이어 “대학 진학까지 포기하고 대회를 준비했다고 들었다. 우승과 미 LPGA 정규 멤버로의 도약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함께 골프를 치자는 제의와 관련, 정준호는 “함께 라운드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문의 영광’으로 알겠다”며 싱글벙글했다. 정준호는 안성기 박중훈 김승우 등 남자배우들의 친목 골프모임인 ‘싱글벙글’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데뷔 전 골프의류 모델로도 활동했다. 정준호는 11월28일 개봉한 ‘천년호’ 시사회에 안시현을 초대했지만 안시현의 미국에서의 투어 일정과 매스컴의 지나친 관심 때문에 불발로 끝났다. 이에 대해 안시현은 11월27일 정준호와 처음으로 통화하며 오해를 풀었다. 안시현은 “본의 아니게 ‘천년호’ 시사회에 못 가서 미안하게 됐다. 미국에서의 투어 스케줄도 걸림돌이었지만 오빠가 주연한 영화 ‘천년호’를 꼭 유료로 보고 싶었다. 중국까지 가서 고생하며 찍은 영화를 공짜시사회로 본다면 왠지 무임승차하는 기분이 들 것 같았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안시현은 정준호와 스케줄을 맞춰 ‘천년호’를 보고 싶다면서 “언론에도 알리지 말고 그때 조용히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는 뜻을 알리기도 했다. 정준호 안시현의 극장 데이트가 언제쯤 성사될지에 세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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