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08

2003.11.06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 外

  • 입력2003-10-30 14: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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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 外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

    집을 통해 한 시대의 문화를 읽어내고, 건축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돌아보게 하는 이 책은 우리나라 대표적 주거형태인 아파트와 고층빌딩의 비밀, 집과 여성의 관계 등을 다루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은 사람냄새 나고, 신뢰와 정이 넘치는 곳임을 강조한다.

    서윤영 지음/ 궁리 펴냄/ 292쪽/ 1만2000원

    악마와 미스 프랭

    ‘연금술사’로 국내에도 많은 독자를 갖고 있는 저자의 2001년작. 베스코스라는 한 시골마을에 이방인이 찾아온 뒤 벌어지는 일주일간의 드라마를 다루고 있다. 이방인은 마을 호텔 바에서 일하는 미스 프랭에게 막대한 양의 금괴를 보여주며 마을사람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거래를 제안한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문학동네 펴냄/ 256쪽/ 8000원

    남을 향하여 북을 바라보다

    네루다와 마르케스를 잇는 세계적인 남미 작가의 회고록. 피노체트 군사독재에 저항했던 저자는 희곡 ‘죽음과 소녀’, 소설집 ‘우리 집에 불났어’ 등으로 유명하다. 이 회고록에서 그는 소설적 요소와 기록적 요소를 뒤섞어 과거의 행동을 재해석하는 독특한 접근법을 쓰고 있다. 여기에서 남은 가난한 남미 나라들, 북은 부유한 나라를 의미한다.

    아리엘 도르프만 지음/ 한기욱·강미숙 옮김/ 창작과 비평사 펴냄/ 412쪽/ 1만5000원

    스파이의 역사

    첩보활동은 매춘 다음으로 오래된 직업이자 한 국가의 정치체제에 은밀하게 뿌리박고 있는 중요한 요소다. 이 책에서는 19세기 말에서부터 20세기까지 세계 역사의 이면에서 활약한 스파이들의 첩보작전을 소개하고 있다.

    어니스트 불크먼 지음/ 이창신 옮김/ 이마고 펴냄/ 423쪽/ 1만5000원

    내 시대의 초상

    신화연구가이자 소설가인 저자가 특유의 재담과 의뭉스러운 문체로 인간정신의 심원한 고향을 탐문해 들어간 연작소설. ‘샘이 너무 깊은 물’ ‘뿌리 너무 깊은 나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얼굴’ ‘호모 비아토르’ 등 네 편을 담았다.

    이윤기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203쪽/ 8000원

    마라도 청년, 민통선 아이들

    법학을 공부하다가 사진에 빠진 저자의 포토 에세이. 강원도 정선의 비둘기호, 송홧가루 날리는 서해안 곰소 염전, 과메기로 유명한 경북 호미곶 등 전국 40여곳의 사람 사는 모습들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최상운 지음/ 실천문학사 펴냄/ 278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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