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소하지 못하면 이 나라를 떠나겠다는 마음으로 소송에 임했다.”
영화배우 최민수(사진)가 SBS 인기드라마 ‘야인시대’ 관계자들을 고소했다. 최민수는 지난 9월29일 “아버지 최무룡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야인시대’의 이환경 작가와 장형일 PD, SBS 및 SBS 프로덕션을 형사고발하고 총 2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오전 서울지검에 관련 서류를 접수한 최민수는 오후에 강남 메가박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리 작성한 성명서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최민수가 문제삼은 것은 9월18일 방송 장면. 드라마가 ‘임화수의 김희갑 구타사건’을 다루면서 최민수의 아버지 최무룡이 임화수에게 심하게 구타당하는 장면이 방송된 것.
최민수는 “역사적 사실이 왜곡됐다. 이 나라 대중문화 예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고인과 문중 앞에 죄인으로 살아갈 수는 없다. 만일 당신의 부모와 사랑하는 사람이 폭력을 일삼는 사람에게 당하면 가만히 있겠는가”라며 반문했다.
그는 문제의 장면을 봤느냐는 질문에 “방송이 나간 지 이틀 후에 봤다. ‘야인시대’가 코미디 드라마인 줄 알았다”며 조롱했다. 그는 “시청률을 위해 한 가족의 명예를 유린했다. 작가는 기본적인 양심과 자질을 상실했다. 상상력 하나는 끝내준다. 아버지를 두 번 죽인 셈”이라며 분개했다.
최민수는 그동안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데도 SBS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며 이미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선 만큼 앞으로 합의하거나 고소를 취하할 의사는 없다고 거듭 밝혔다. 승소한다면 대중문화를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대중문화인들에게 전액 희사할 뜻도 밝혔다. 그는 “사실 지금 육두문자를 쓰고 싶다”고 말하는 등 시종일관 화를 억누르는 듯한 모습이었다. 고인이 된 아버지에게 하고픈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어제 새벽 5시까지 3시간 동안 기도하면서 다 했다. 공적인 장소에서 밝힐 말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문제의 폭행장면에 대해 피소된 SBS측은 완전히 상반된 해석을 내리고 있다. SBS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학생운동 하다가 전경에게 맞았다고 해서 이를 욕되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대다수 사람들이 침묵을 지킬 때 최무룡만이 임화수에게 반항하다가 두들겨 맞은 것 아닌가. 오히려 고인의 명예를 높인 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민수가 전체 스토리를 보지 않고 너무 지엽적인 문제에 매달린다는 것. 양측의 좁히기 힘든 시각 차이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주목된다.
영화배우 최민수(사진)가 SBS 인기드라마 ‘야인시대’ 관계자들을 고소했다. 최민수는 지난 9월29일 “아버지 최무룡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야인시대’의 이환경 작가와 장형일 PD, SBS 및 SBS 프로덕션을 형사고발하고 총 2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오전 서울지검에 관련 서류를 접수한 최민수는 오후에 강남 메가박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리 작성한 성명서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최민수가 문제삼은 것은 9월18일 방송 장면. 드라마가 ‘임화수의 김희갑 구타사건’을 다루면서 최민수의 아버지 최무룡이 임화수에게 심하게 구타당하는 장면이 방송된 것.
최민수는 “역사적 사실이 왜곡됐다. 이 나라 대중문화 예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고인과 문중 앞에 죄인으로 살아갈 수는 없다. 만일 당신의 부모와 사랑하는 사람이 폭력을 일삼는 사람에게 당하면 가만히 있겠는가”라며 반문했다.
그는 문제의 장면을 봤느냐는 질문에 “방송이 나간 지 이틀 후에 봤다. ‘야인시대’가 코미디 드라마인 줄 알았다”며 조롱했다. 그는 “시청률을 위해 한 가족의 명예를 유린했다. 작가는 기본적인 양심과 자질을 상실했다. 상상력 하나는 끝내준다. 아버지를 두 번 죽인 셈”이라며 분개했다.
최민수는 그동안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데도 SBS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며 이미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선 만큼 앞으로 합의하거나 고소를 취하할 의사는 없다고 거듭 밝혔다. 승소한다면 대중문화를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대중문화인들에게 전액 희사할 뜻도 밝혔다. 그는 “사실 지금 육두문자를 쓰고 싶다”고 말하는 등 시종일관 화를 억누르는 듯한 모습이었다. 고인이 된 아버지에게 하고픈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어제 새벽 5시까지 3시간 동안 기도하면서 다 했다. 공적인 장소에서 밝힐 말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문제의 폭행장면에 대해 피소된 SBS측은 완전히 상반된 해석을 내리고 있다. SBS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학생운동 하다가 전경에게 맞았다고 해서 이를 욕되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대다수 사람들이 침묵을 지킬 때 최무룡만이 임화수에게 반항하다가 두들겨 맞은 것 아닌가. 오히려 고인의 명예를 높인 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민수가 전체 스토리를 보지 않고 너무 지엽적인 문제에 매달린다는 것. 양측의 좁히기 힘든 시각 차이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