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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거래에도 양극화 현상

  • 김민경 기자 holden@donga.com

미술품 거래에도 양극화 현상

미술품 거래에도 양극화 현상

서울옥션의 경매 장면.

종합경매전문회사 ㈜서울옥션이 1999년 첫 경매부터 올 4월 열린 제70회 경매까지 5년에 걸친 경매를 분석한 결과 박수근 김환기 장욱진 이중섭 등 작품이 고가에 낙찰되는 대표적인 작가 4인의 작품의 낙찰가가 모두 67억원으로 전체 경매가 244억원의 2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인의 작품은 전체 경매 건수의 고작 5%에 해당한다. 미술품 거래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박수근 등 4대 인기작가 작품을 구매한 이들은 대개 화상이어서 이들의 작품이 투자적 안목에서도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 3월 경매에서는 박수근이 30년 전 결혼선물로 아내에게 그려준 엽서보다 작은 크기의 그림이 1억9000만원에 낙찰됐는가 하면, 그의 ‘아이 업은 소녀’가 근·현대 작가 경매가로는 최고액인 5억500만원에 낙찰돼 박수근의 작품이 경매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옥션측은 “아직은 유명작가 작품이 거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100만원 이하 낙찰 작품 수도 전체의 25.5%에 달해, 아마추어 미술애호가들이 경매에 점차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미술품에 투자할 때는 장기적 안목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경매가 시작된 99년 이후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작품은 겸재 정선의 ‘노송영지’로 2001년 7억원에 팔렸다.



주간동아 386호 (p11~11)

김민경 기자 hold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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