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62

2002.12.05

단일화 약속 지킨 두 후보에 갈채를

  • 입력2002-11-27 1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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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일화 약속 지킨 두 후보에 갈채를
    단일화 약속 지킨 두 후보에 갈채를

    커버스토리 ‘노-정 한판 승부’를 읽었다. 두 후보가 단일화하기로 합의했을 때만 해도 ‘설마 단일화가 될까’하는 의구심이 있었다. 그동안 우리 정치사에 이 같은 전례가 없었고 두 후보의 합의 내용에도 단일화 무산을 염두에 둔 조항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1월24일 밤 두 후보의 단일화 발표를 지켜보면서 그 같은 걱정이 기우였음을 깨달았다.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패자와 패자를 격려하며 감사하는 승자 모두, 한국 정치사에 길이 남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단일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다고는 보장할 수 없다. 그러나 노무현, 정몽준 두 사람은 배신과 거짓말이 난무하는 한국 정치판에 새 역사를 썼다는 점에서 이미 승리자가 된 것이나 다름없다.

    김대열/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정책 부재 현상 최고조 올랐다



    일전에 있었던 쌍용자동차의 화물·승용 파장을 보면서 우리나라 자동차 정책의 부재를 실감했다. 정부가 기업을 억누른다는 반발을 감수하면서까지 승용으로 규정했다가, 미국의 통상압력에 굴복해 화물로 승인하는 모습에 한숨밖에 안 나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부가 자동차 업계에 휘둘려 디젤 승용차를 허용할 것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정책 부재가 최고조에 이른 느낌이다. 우리는 날마다 말한다. 환경은 한번 파괴되면 회복될 수 없으므로 잘 보존해야 한다고. 하지만 정부의 환경정책이 자동차 업체에 휘둘리는 현실에서 국민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좀더 신중하게 국민을 위한 백년대계의 마음으로 정책 수립에 임하기 바란다.

    박장규/ 경북 울진군 후포면

    더 많은 겸임교수를 기대한다

    대졸자들의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각 대학에서는 실무와 현장 중심 교육을 경쟁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일부 전문직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겸임교수가 이제는 평범한 직장인에게도 문을 활짝 열었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다변화되고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게 됐음을 입증하는 셈이다.

    이제 대학은 실무형 전문가를 양성하는 곳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이론의 바탕 위에 풍부한 현장 경험과 기술이 접목되어야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기를 수 있다. 앞으로도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대학 강단에 서서 열정적으로 강의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강수현/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1동

    사회 모범생들을 많이 소개해주세요

    살아가면서 간혹 ‘내가 왜 이렇게 힘들게 사나’ 하고 되뇌고 싶을 때, 주간동아에 실린 멋진 분들의 이야기를 보면 큰 힘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이 각박해졌다고 말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본보기가 되는 분들이 많이 있다. 그 분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각자의 생활에 활력소를 불어넣어야 할 필요를 느낀다. 남모르게 아름다운 삶을 사시는 분들 모두의 이야기를 앞으로도 주간동아에서 잘 찾아주었으면 한다. 뒤에서 지켜보고 거울삼아 열심히 일하는 수많은 후배들을 위해서 주간동아가 지면을 할애해주심에 감사한다.

    강미아/ 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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