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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랑 넘치는 청년문화운동 펼칠 터”

창립 50주년 한국JC 박대삼 중앙회장 “회원 정계 진출 많지만 압력단체 변질 안 될 것”

  • < 조용준 기자 > abraxas@donga.com< 사진·조영철 기자 >

“사랑 넘치는 청년문화운동 펼칠 터”

“사랑 넘치는 청년문화운동 펼칠 터”
한국청년회의소(JC)는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만 20세부터 40세까지 청년으로 구성되는 JC는 개인능력개발, 경영능력개발, 지역사회개발, 국제활동개발 등을 통해 복지사회 건설과 세계 평화라는 이념을 실천하는 단체다. 현재 377개 지방회의소에 2만4000여명의 회원(특우회원 1만2000여명)이 있다.

JC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16대 국회에 현역 의원만 30명을 배출한 최대의 민간단체라는 점 때문이다. 민주당의 문희상 김덕배 김명섭 의원, 한나라당의 강삼재 김진재 남경필 의원, 자민련의 안대륜 오장섭 의원, 무소속 정몽준 의원 등이 모두 JC 출신이다. 따라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모두 치러지는 올해 이들의 움직임에 눈길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박대삼 중앙회장(51대·유림에스콘 대표·39)을 만나 이모저모를 물어보았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인데 특별한 행사 계획이 있는가.

“올해의 슬로건을 ‘대전환 2002: 새로운 50년을 향하여’로 정했다.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 이바지했던 지난 50년간의 활동을 되새기고, JC 이념을 새롭게 정립하는 한편 역사를 조명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월드컵 자원봉사 사업이나 NGO와의 협력 강화,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웃에게 진료와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사랑의 메신저 운동’ 등을 통해 새로운 청년문화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회원 가운데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기초단체장이나 광역·기초 의원의 40% 정도가 우리 회원 출신이다. 선거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도 상당한 회원이 출마할 것이다.”

-그들에게 특별한 지원이 있는가.

“물론이다. 연설자료나 공약 개발 등 중앙회의소 차원에서 지방선거 출마자를 위한 자료집을 만들고 있다. 각 지방회의소별로 다양한 지원책도 준비중이다.”

-회원이 많다 보니 각 지자체별로 JC 출신끼리 경쟁하는 경우도 생길 것 같다.

“그런 경우도 없지 않지만, 중앙회의소에서 조정하면 그 조정에 모두 승복한다.”

-이런 식으로 국회의원과 지방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 수가 늘어나면 JC가 압력단체로 변질될 위험성은 없는가.

“우리 이념의 하나가 각 개인의 리더십 능력 개발과 배양이다. 쉽게 말하면 친구 많이 사귀고 쓸모있는 사람이 되어 지역사회를 살기 좋게 만들자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이념에 충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경우 고이즈미 현 총리나 나카소네 전 총리가 모두 JC 출신이다. 우리에 대한 오해의 하나가 정치 리더십만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인데, 우리는 정치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의 리더로 부각하기 위해 노력한다.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조중건 대한항공 부회장 등 경제계에도 우리 회원 출신이 많다.”

-국회에 JC 출신 모임이 있나.

“국회 JC 동우회가 결성돼 있다. 현재 한나라당 김진재 의원이 회장을, 민주당 김덕배 의원이 간사를 맡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특정 정당을 지지할 계획인가.

“그런 것은 없다. 우리는 정치적 중립을 지향한다. JC 출신이 각 정당에 모두 진출해 있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도 하다. 나중에 JC 출신 대통령후보가 나오면 몰라도….”

-자체 건물까지 갖고 있는 등 재정적으로 탄탄하게 보이는데 특별한 수익사업을 하고 있나.

“없다. JC는 모두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된다. 회계도 투명하다. 회비만으로도 충분한 재정자립이 확립된다.”

-시대의 패러다임이 매우 급속하게 변하고 있는데, JC의 이념도 시대의 변화에 맞춰 새롭게 정립할 필요성은 없는가.

“5년 전부터 ‘한국청년정책연구소’라는 부설기관을 통해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우고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처하는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중이다.”



주간동아 321호 (p52~52)

< 조용준 기자 > abraxas@donga.com< 사진·조영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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