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소문이 있는데 이 역시 좀처럼 믿을 수 없는 내용이다. 나이 오십의 중견 여자 탤런트와 30대 초반의 노총각 개그맨이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것. 두 사람이 사랑하면 안 된다는 법도 없지만 두 사람의 이미지가 너무도 달라 좀처럼 믿을 수가 없다.
여자 탤런트는 한국의 모성을 상징할 정도로 반듯한 연예인으로 알려졌고, 남자 개그맨은 외모나 브라운관에서 보이는 이미지만 봐선 평범한 애인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두 사람이 우연한 기회에 지방촬영을 함께 다녀왔는데 그곳에서 눈이 맞아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하지만 점점 확대 재생산된 이 소문을 여기서도 듣고 저기서도 듣다 보니 ‘혹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 소문도 역시 리바이벌판. 지난해 중견 여자 탤런트와 연하의 가수가 사랑하는 사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으나 당사자가 언론을 통해 강력하게 부인하는 바람에 잠잠해졌다. 연예계의 각종 소문에 대해 귀를 쫑긋할 수밖에 없는 연예기자로서 ‘소문 감별법’ 하나를 소개한다면 리바이벌판 소문치고 진실을 담고 있는 경우는 별로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