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15

2001.12.27

성철스님 시봉 이야기 1. 2 外

  • 입력2004-12-14 15: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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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철스님 시봉 이야기 1. 2

    큰스님이 살아계실 때는 그 기세에 눌려 숨 한 번 크게 쉬지 못한 상좌스님. 모시는 20년 동안 칭찬은 단 한 차례. 10년에 걸쳐 ‘성철스님 법어집’ 등 출판작업을 마무리한 후였다. 그러나 상좌는 그 칭찬의 말씀에 큰스님의 열반을 예감했다. 책의 시점은 열반과 다비식에서 첫 만남의 순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진행된다.

    원택 지음/ 김영사 펴냄/ 각 280쪽/ 각 8500원

    정조의 문예사상과 규장각

    조선 후기 사상과 문화, 지성사 연구에 매진해 온 저자가 규장각을 중심으로 학자군주 정조의 사상을 재조명했다. 규장각은 숙종 때 만들어졌으나 유명무실하다 정조에 이르러 승정원과 홍문관 등의 기능을 병합하며 문화정책 추진 핵심기관이 된다. 정조 문체반정(文體反正)과 인재양성법 등을 소개했다.



    정옥자 지음/ 효형 펴냄/ 248쪽/ 1만4000원

    불멸의 화가 아르테미시아

    17세기 이탈리아의 첫 여성 직업화가였던 아르테미시아는 바로크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였음에도 후대 미술사가들에게 철저히 외면당한 불운한 천재였다. 아버지의 동료인 타시에게 강간당한 후 소송을 불사했고, 남편의 동의 없이는 어떤 활동도 허가되지 않는 차별 속에서도 마침내 이탈리아 한림원에 가입한다.

    알렉상드라 라피에르 지음/ 함정임 옮김/ 민음사 펴냄/ 584쪽/ 1만5000원

    키노쿠니 어린이 마을

    1992년 문을 연 일본의 자유학교 ‘키노쿠니 어린이 마을’은 대안학교의 모델로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찾아온다. 선생님이라 불리는 사람이 없고 어른은 일본어로 ‘상(씨)’으로 부르면 족하다. 집을 지으며 수학공부를 하고 여행하며 사회공부를 하는 체험학습 중심의 프로젝트 수업 모습을 눈으로 보듯 서술했다.

    호리 신이치로 지음/ 김은산 옮김/ 민들레 펴냄/ 224쪽/ 8000원

    카리브해의 흑진주

    대구가톨릭대 김종명 교수(행정학)는 방학만 되면 배낭 메고 지금까지 53개국을 돌았다. 그의 여행은 눈만 즐거운 관광이 아니라 각국 사람들을 친구로 만드는 민간 외교였다. 자신이 강의하는 비교행정론 시간에 학생들에게 국토에서 꾸물거리지 말고 넓은 세계로 나가라고 잔소리하는 역마살 낀 교수의 여행기.

    김종명 지음/ 그라피카 펴냄/ 212쪽/ 9800원

    온천의 문화사

    역사학자가 본 온천은 어떤 모습일까. 저자는 산업화 이전의 중요한 레저 활동인 온천장의 기원과 발달을 살펴보았다. 영국을 중심으로 온천장이 발달한 지역의 기록, 토지대장, 병원기록과 일기, 시집, 여행기, 의학논집, 지역 선전 팜플렛 하나까지 시시콜콜한 사료를 동원해 인간의 본능인 레저에 대한 욕구를 설명한다.

    설혜심 지음/ 한길사 펴냄/ 272쪽/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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