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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검찰 정보전 ‘점입가경’

  • < 김시관 기자 > sk21@donga.com

한나라당·검찰 정보전 ‘점입가경’

한나라당·검찰 정보전 ‘점입가경’
‘이용호 게이트’를 둘러싼 한나라당과 검찰의 정보전이 점입가경이다. 지금까지 전적은 한나라당의 우세. 지난 9월19일 오후 신승남총장이 갑자기 기자회견을 통해 동생 관련설을 공개한 것도 한나라당과 검찰의 정보전 결과였다.

신총장은 지난 9월16일 동생이 G&G 이용호 회장에게서 6660만 원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신총장은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가 19일 부랴부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신총장 기자회견 소식을 들은 한나라당 한 인사는 “검찰이 뭔가 잘못 짚은 것 같다”며 의미 있는 멘트를 던졌다. 신총장 동생의 수뢰금액 등을 이미 파악하였지만 당장 공개할 계획은 없었다는 것.

한 조간신문은 신총장 기자회견 직전 신총장 동생의 금품수수 사실이 담긴 기사를 데스크로 넘겼다. 이미 일부 언론에서는 신총장 동생 건을 파악하였는데도 검찰은 한나라당에만 신경을 곤두세운 것. 물론 그 과정에는 정보를 선점하기 위한 검찰과 한나라당의 공작과 역공작 움직임들이 군데군데 포착되었다.

한나라당과 검찰의 정보전은 이제 ‘이용호 비망록’으로 이어졌다. 역시 선수는 한나라당이 쳤다. 이총무는 “주가조작 정·검·금감원·국정원 등의 로비행적 등을 담은 이용호 비망록 내용 일부와 자필메모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즉각 검찰에 비상이 걸렸다. 범죄정보 1,2 담당관실 관련자들이 첩보 수집에 나섰고, 일부 간부진들은 검찰 출신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전화를 했다. 그 결과 검찰은 한나라당이 비망록과 관련, 확보한 자료가 없을 것이라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있으면 공개하라”고 치고 나왔고 한나라당은 다소 주춤한 상태.

그렇지만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한나라당 한 관계자는 “검찰·국정원·금감원 등 권력기관 내부에서 파괴력 있는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검찰이 가고자 하는 길(의혹 축소)에 부비트랩 정도는 설치할 수 있다”며 입수한 정보의 양과 질을 설명했다.



주간동아 2001.10.04 304호 (p32~33)

< 김시관 기자 > sk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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