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03

2001.09.27

복표 한 장에 한국 축구가 산다면…

  • < 사진·김성남 기자 > photo7@donga.com < 글·최영철 기자 > ftdog@donga.com

    입력2004-12-22 15: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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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표 한 장에 한국 축구가 산다면…
    국내 첫 체육진흥투표권(체육복표) ‘스포츠 토토’의 시범 발매가 9월15일 서울과 수도권 450개 발매점에서 일제히 시작되었다.

    축구 팬들에겐 이제 스포츠 토토 한 장으로 축구에 대한 해박함과 경기 분석력을 뽐낼 기회가 찾아온 것. 베팅 방법도 그렇게 어렵지 않다.

    1000원짜리(10만 원까지 베팅 가능) 복표를 사서 K리그 프로구단 7경기의 전·후반 게임 결과(승·패·무)를 알아맞히면 해당 게임에 걸린 돈의 절반이 등위에 따라 당첨자들에게 배분된다. 나머지 절반의 베팅금액 중 25% 이상이 월드컵 재원 마련이나 국내 축구 발전에 쓰이므로 복표를 사는 팬들은 재미도 즐기고 ‘애국’도 하는 셈.

    지난 3월 복표사업을 시작한 일본의 경우 벌써 1억 엔 당첨자가 두 명이나 나왔다.

    물론 사행심 조장이라든가, 근거 없는 조작설에 의한 관중 난동 등 스포츠 토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없진 않지만,



    자꾸만 벌어지는 한-일간 축구 격차를 생각하면 한국 축구를 아끼는 팬들에게 복표 한 장이 가지는 의미는 남다를 수 있다.

    복표 사업자인 한국타이거풀스는 오는 10월6일부터 전국 3000여 곳으로 발매점을 확대해 복표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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