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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들

버섯 外

버섯 外

뱀-상어-박쥐에 이은 지성 자연사박물관 시리즈 네 번째. 진시황이 찾아 헤맨 불로초 영지버섯, 건강음료의 효시가 된 홍차버섯, 살아 있는 생명체를 먹고 사는 동충하초, 반딧불이처럼 빛을 내는 버섯, 아스팔트를 뚫고 나오는 괴력의 버섯 등 여러 가지 버섯과 버섯의 생태계를 소개했다. 4부 ‘우리 나라의 버섯’ 편에서는 국내에 분포하는 2000여 종의 버섯 가운데 대표적인 25종을 도감식으로 엮었다.

조덕현 지음/ 지성사 펴냄/ 224쪽/ 1만5000원

마샤와 다샤

950년 1월 모스크바에서 몸통은 둘이지만 허리 아래부터는 하나뿐인 샴 쌍둥이 마샤와 다샤가 태어났다. 태어나자마자 극비리에 소아병원에 격리된 이 자매는 여섯 살이 될 때까지 의사들의 실험대상이 되어야 했다. 그러나 모험영화나 호러영화를 좋아하는 마샤와 멜로를 좋아하는 다샤는 무사히 어른이 되었고, 보통사람들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인생을 살았다.

줄리엣 버틀러 지음/ 안중식 옮김/ 지식여행 펴냄/ 228쪽/ 7500원



변화 리더의 조건

‘드러커의 21세기 비전’ 시리즈 3권 중 두 번째. 1권 ‘프로페셔널의 조건’이 지식근로자의 지식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면 2권은 경영자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드러커는 경영의 3가지 과업을 조직의 특수한 목적과 사명을 달성하는 것,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것으로 요약하고, 부를 창출하기 위해 경영자가 의사결정 과정에서 근거로 삼아야 할 정보와 인사관리의 기본원칙 등 구체적인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 청림출판 펴냄/ 412쪽/ 1만3000원

세기의 전설

발자크, 위고, 루소, 졸라, 보들레르 등 18~19세기 프랑스 대문호들의 사랑과 좌절을 매우 흥미롭게 소개한 책이다. 삼류소설가였던 발자크가 돈 많은 귀족 레카미에 부인을 만난 후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이야기, 낭비에 방탕 현실기피증 등 금치산자였던 보들레르가 ‘춤추는 뱀’ 같은 관능미의 화신과 만나 시집 ‘악의 꽃’을 쓰게 된 경위 등 프랑스 문학계의 이면을 다뤘다.

김중현 지음/ 좋은책만들기 펴냄/ 272쪽/ 8000원

걷는 행복

“나는 한 발을 다른 발 앞에 놓으면서 행복을 찾는다. 나는 지구의 표면에서 다리를 움직거리며 나의 존재 이유와 매일의 환희를 누린다. 나는 확신한다, 걷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은유라는 것을.” 프랑스 식물학자 겸 동물학자인 저자의 걷기 예찬. 걷기는 스포츠이면서 일종의 환각제다. 하지만 중독이라는 위험 없이 우리에게 무한한 쾌감을 준다고 설명한다. 당장 밖으로 나가 걷고 싶어지는 책.

이브 파칼레 지음/ 하태환 옮김/ 궁리 펴냄/ 232쪽/ 8000원

철학의 거장들 1~4

독일 C.H. 베크 출판사가 펴낸 학문별 거장 시리즈(11개 분야 19권) 중 하나로 우리가 철학입문서를 통해 이름만 들어보았을 철학자들의 사상뿐만 아니라 생애와 철학적 배경 등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여기서 철학의 거장들이란 사유의 독창성, 철저함 및 일관성으로 세계를 변화시킨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오트프리트 회페 엮음/ 이강서, 이현복,이진우 외 옮김/ 한길사 펴냄/ 1권 538쪽 1만6000원, 2,3권 각 436쪽 1만4000원, 4권 520쪽 1만6000원

국민은 왜 정부를 믿지 않는가

미래학자 조셉 나이를 필두로 케네디정책대학원 연구진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분야별로 분석한 책. 국민이 정부를 믿지 않는 4가지 이유로 경제정책의 실패, 현대사회의 몰가치적 현상과 개인주의, 정치적 과오, 언론의 선정적 경쟁을 꼽고 있으나, 어느 정도의 불신은 오히려 사회를 건강하게 유지시킨다고 역설한다. 정부의 민심 분석에 객관적인 틀을 제공해 주는 책이다.

조셉 S.나이 외 지음/ 박준원 옮김/ 임길진 감수/ 굿인포메이션 펴냄 /423쪽/ 1만8000원



주간동아 2001.04.26 281호 (p8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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