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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훈장 받는 ‘한-러 수교 1등공신’

  • < 소종섭 기자 ssjm@donga.com >

러시아 훈장 받는 ‘한-러 수교 1등공신’

러시아 훈장 받는 ‘한-러 수교 1등공신’
’정치-외교적으로 ‘러시아(당시 소련)를 처음 방문한 한국인’으로 기록돼 있는 한나라당 정재문 의원이 오는 27일 방한하는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는다. 한-러 수교에 공헌한 점과 양국 우호 증진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의원측의 설명. 정의원은 “지난해 11월 예브게니 아파나셰프 주한러시아 대사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서면으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로 한국과 러시아는 국교수립 10주년을 맞았지만 러시아 대통령이 우리나라 사람에게 직접 훈장을 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9년 초 신변보장도 없는 상태에서 러시아를 방문했던 정의원은 그해 6월 당시 통일민주당 총재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을 수행해 다시 러시아를 찾는 등 십여 차례 러시아를 방문, 한국의 대표적인 ‘러시아통’으로 통한다. 정의원은 “러시아에 한-러 수교과정에 대한 기록이 다 남아 있다. 나중에 밝혀지겠지만 내가 김 전 대통령을 모시고 감으로써 양국 수교가 최소 2년은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정의원은 또 “한-러 수교의 일차적인 공로는 김 전 대통령에게 있다”고 밝혔다. 당시 ‘정경분리’ 입장을 갖고 있던 러시아측에 맞서 김 전 대통령이 “경제와 정치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데 어떻게 경제를 우선할 수 있느냐”며 “동시에 하자”고 밀어붙였기 때문에 러시아측이 국교수립의 불가피성을 인식하게 됐다는 것.

정의원은 “외교상으로 볼 때 어떤 경우에는 정부채널보다 의원외교가 훨씬 더 성과를 거둘 때가 있다. 나는 진실되게 상대를 대해 인간적인 신뢰를 쌓았고 러시아측이 이것을 인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14, 15대 때 통일외무위원장을 지낸 그는 “외교관련 상임위에서 활동하면 외국에 나가 있을 때가 많고 지역민원사업도 챙기기 어려워 선거에 별 도움이 안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의원외교에 대한 국민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간동아 2001.02.22 272호 (p96~96)

< 소종섭 기자 ssjm@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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