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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한여름밤의 섹스이야기

‘소음인 남성 테크닉 끝내준다’

보수적인 태음인 여성 ‘불감증’ 환자 많아…체질 이해하면 ‘夜한 밤’ 확실

‘소음인 남성 테크닉 끝내준다’

‘소음인 남성 테크닉 끝내준다’
일주일에 한 번 혹은 한 달에 두세 번 성행위를 하는데도 다리가 풀리고 눈이 쑥 들어가고 허리가 뻐근하게 아프거나 고환이 당기는 등 여러 가지 증세가 나타나는 사람이 있다. 반면 매일 스포츠처럼 성행위를 해도 건강과 수명에 전혀 지장이 없고 오히려 몸이 상쾌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몸집이 큰 사람은 타고난 정력으로 힘을 쓰지만 테크닉이 부족하고, 몸집이 작은 사람은 힘이 약하지만 테크닉으로 그것을 보완할 수 있다.

한방에서 말하는 체질별 특성을 보면 태음인은 간이 커서 힘과 끈기가 있고, 태양인은 폐가 커서 변화무쌍하며, 소음인은 신(腎)이 커서 물같이 섬세하고 고상하며, 소양인은 비(脾)가 커서 솔직하고 맺고 끊는 것이 분명하다. 이런 성격적 특징은 성행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중요한 것은 이런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서로에게 몸과 마음의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점이다. 같은 시간에 섹스를 하면서도 서로 다른 생각과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속궁합을 알려면 먼저 체질적 특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성적 특징

열이 많은 소양인 남성은 평소 불같은 성격이라는 말을 듣는데, 신장의 음기가 부족한 반면 허화가 상충하여 쉽게 성적 충동을 느낀다. 평소 성충동이 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덤벼드는 경향이 있다. 이상한 그림책이나 야한 영화를 보면 밥을 먹다가도 아내의 손목을 잡아끌고 침실로 향하는 형이다.



문제는 오래 지속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진행하다 푹 주저앉는다는 것이다. 소양인 남성의 성행위는 마치 장닭이 암탉에 올라탔다가 곧바로 낙하하는 모습과 비슷하다. 그래서 조루증이 많은 편. 성격이 급한 탓으로 속전속결로 성행위를 한다. 여성을 부드럽게 리드하거나 감미로운 애무를 할 줄 모르는 게 단점이다.

●다른 체질과의 궁합

지나치게 충동적인 소양인 남성은 지적인 사랑을 추구하는 태양인 여성에게 천박한 야수처럼 보이기 쉽다. 소양인 여성을 만나면 서로 성격이 급하기 때문에 마음이 통하고 속궁합도 잘 맞는다.

감각이 둔한 태음인 여성에게는 성적 만족을 주기 어렵다. 소양인 남성은 제멋대로 사랑의 불을 댕겼다가 금방 식어버리기 일쑤이므로 태음인 여성은 짧은 성교시간이 불만스럽다. 다행스러운 것은 태음인 여성은 성생활에 큰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소음인 여성은 달콤한 분위기 속에서 남자가 부드럽게 리드해주기를 원하기 때문에 서두르는 소양인의 성적 태도를 마땅치 않게 생각한다. 더욱이 수치심과 자존심이 강한 소음인 여성에게는 자칫 혐오감마저 느끼게 할 가능성이 높다.

●성적 특징

상냥한 성격이어서 대인관계가 원만하다. 외간남자와도 거리낌없이 대화하는 형으로 약간 바람기가 있지만 사회활동을 하는 데 적합하다. 워낙 활동적이어서 여성으로 태어난 것을 아쉬워하고 남성을 호령하며 살고 싶어하는 여장부형이 많다.

그러나 성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유난히 풀이 죽고 활동력이 떨어지는 게 특징이다. 반면 성생활이 만족스러우면 다른 일에도 자신감이 생긴다. 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수치심도 그리 많지 않으며, 내숭떠는 것을 싫어한다. 장난도 좋아해서 남편과 목욕을 하다 남편 성기를 잡고 깔깔거리며 웃을 수 있는 형이다. 일단 성행위에 돌입하면 속전속결인데, 너무 짧아 허전할 경우 한번 더 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다른 체질과의 궁합

같은 소양인 남성과 궁합이 잘 맞는다. 호기심이 많고 충동적이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쉽게 자극하며 친구처럼 재미있게 어울린다. “한번 할까”라고 사인이 통하면 곧바로 행위에 들어가곤 한다. 이들은 전희, 후희를 하지 않으며, 소양인 여성도 거추장스러운 애무보다는 곧바로 본론에 들어가는 쪽을 선호한다.

소음인 남성과도 그런대로 잘 맞을 수 있다. 그러나 감미롭고 섬세하게 시간을 끄는 소음인 남성의 애무가 소양인 여성에게 오히려 불만을 일으킬 수 있다.

태음인 남성과는 잘 맞는 편이다. 끈기와 힘을 바탕으로 한 태음인의 체력은 단시간에 소양인 여성의 성적 욕구를 만족시켜준다. 소양인 여성은 수다스럽고 애교가 넘쳐 사랑스러운 면이 있는데, 이 점이 말수가 적은 태음인 남성으로부터 성욕을 일으키는 방아쇠 역할을 한다. 태양인 남성과는 무난한 정도다.

●성적 특징

소음인은 물기운을 타고난 사람이다. 잔잔하면서 깊이가 있는 물처럼, 소음인 남성은 풍부한 감성으로 상대를 배려하며 감미로운 로맨스를 추구한다.

이들은 성행위를 할 때 결코 난폭하게 덤벼드는 법이 없다. 욕망을 억제해가며 감미로운 말과 애무로 여성을 리드해 점점 달아오르게 만든다. 마른 장작이 잘 탄다, 화력이 좋다는 말은 소음인에게 해당된다.

이들은 주도면밀한 성격이어서 결혼 전에 성에 대한 서적을 두루 읽고 금지된 포르노 필름을 구해 교과서처럼 모방해 배우기도 한다. 첫날밤 행사를 위해 완벽한 준비를 하고 그날을 기다린다. 그래서 정상위 체위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이 배워놓은 각종 체위를 모두 활용하는 스타일이다. 성적 테크닉이 뛰어난 편.

소음인 남성은 남성적 매력보다 여성스러운 부분이 많고 잘생긴 사람이 많아 약간 왕자병이 있다. 여성을 선택할 때도 학력이나 재력보다 외모를 중시하고, 연예인형을 좋아한다. 이것이 간혹 바람기로 나타나 여자의 애간장을 태우기도 하지만, 치밀한 성격인 탓에 바람을 피워도 꼬리를 밟히지 않는 형이다.

●다른 체질과의 궁합

웬만한 여성과도 속궁합이 잘 맞는다. 특히 같은 소음인 여성이라면 환상적인 광란의 밤을 보낼 수 있다. 소양인 여성이라면 소음인 남성이 너무 다양한 성테크닉을 구사하고 요구하는 것이 귀찮을 수도 있다.

또 지적인 사랑을 추구하는 태양인 여성이라면 소음인 남성의 지나친 요구가 천박하거나 혐오스럽게 비칠 수도 있다.

●성적 특징

소음인 여성은 명경지수(明鏡止水)란 말처럼 조용하고 해맑은 이미지다. 겉으로는 요조숙녀요, 성에 대해서는 쑥맥이요 숫처녀처럼 보이지만, 막상 결혼 후 침실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비록 소양인 여성처럼 요란한 섹스를 추구하지 않지만 수줍은 듯 끄는 힘이 있다. 흔히 말하는 내숭형이다. 자극에 대한 반응도 대단히 민감해서 완전히 심취하며 섹스를 즐긴다. 자기 만족에 빠지는 경향도 있다.

소음인 여성은 워낙 섬세한 기질이어서 사기그릇 다루듯 조심조심 해야 한다. 우악스럽게 돌진한다든지 자기 식대로 일방적으로 진행하려는 남성을 만나면 오르가슴은커녕 두려움에 빠져 섹스공포증이나 불감증이 될 수도 있다.

●다른 체질과의 궁합

자기방식대로 여성을 요리하려 드는 소양인이나 태양인 남성과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 소양인 남성은 소음인 여성의 섬세하고 은은한 스타일에 찬물을 끼얹기 십상이고 게다가 정력도 약해 은밀하고 집요한 소음인 여성의 성적 욕구를 만족시켜 주지 못한다.

소음인 여성과의 환상적인 궁합은 같은 소음인 남성이다. 그러나 지나친 성생활은 두 사람 모두의 건강에 좋지 않다. 이들은 힘이 많지 않아 자주 하지는 못해도 일단 한번 하면 예술처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성적 특징

튼튼한 골격에 뚝심과 지구력을 겸비해 한눈으로도 호걸형으로 보이는 사람이다. 먹성도 좋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타고난 동물적 감각의 소유자라 하겠다. 성적으로는 비교적 점잖게 요구하는 편이지만 일단 불이 붙으면 무섭게 돌진한다. 그러나 여성을 위한 무드나 사랑의 테크닉이 능숙하지 못해 시작부터 푹 빠져들게 하는 기술이 부족하다. 대신 큰 체격에서 나오는 힘으로 때우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도 제풀에 지치는 경향이 있다. 즉 체격이 크다 보니 쉽게 숨이 차고 힘이 들어서 그만 중단해버리는 것이다. 발기는 계속 유지돼도 지쳐서 성행위를 계속할 수 없게 된다.

이들은 보수적인 편이어서 여성이 밝히는 것을 싫어하고 체위는 정상위에 만족한다. 무뚝뚝하고 말수가 적은 태음인은 간지러운 사랑의 속삭임이 전무하며 암흑과 침묵 속에서 밤의 의식을 거행하곤 한다. 때로는 육체의 강한 자극을 추구해서, 흥분하면 마조히즘적인 변태성욕을 드러내기도 한다.

젊을 때는 하루에도 몇 차례씩 성행위를 할 수 있지만, 지나친 성생활로 정력이 감퇴되는 중년이 되면 제일 먼저 정력제를 찾는 것도 태음인 남성이다.

●다른 체질과의 궁합

애교가 넘치고 정열적인 소양인 여성과 속궁합이 잘 맞는다. 소음인 여성과도 무난한 편이지만 여성 쪽이 힘들어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태음인 여성과는 실로 무미건조한 부부생활이 되기 쉬운데, 적막 속의 무미건조한 성행위가 될 수 있다. 태음인 여성은 세상살이--자식교육이나 재물--에 관심을 갖는 경향이 있는데 그럴 때 태음인 남성은 정력을 감당하지 못해 바람을 피우게 된다.

●성적 특징

수더분한 시골 아낙네 혹은 부잣집 맏며느리감 같은 인상을 준다. 대체로 허리에 살이 많아 가냘픈 인상에 늘씬한 각선미는 기대하기 어렵다.

태음인 여성은 살림을 잘하지만 성에 대해서는 의외로 소극적이고 보수적이다. 성적 욕구도 그리 큰 편이 못 되고 자극에 대한 반응도 민감하지 못해 남편으로부터 나무토막 같다는 소리를 듣곤 한다. 태음인 여성 중에 불감증환자가 많다. 그래서인지 섬세한 애무보다는 강력한 자극을 원한다.

평소 애정표현이 서투르고 애교도 부족한 데다 매혹적이고 섹시한 몸매가 아니기 때문에 남성을 확 잡아끌지 못한다. 다만 남성의 요구가 있으면 순순히 응하고 남편이 무리하게 매일 요구해도 묵묵히 따르는 수동적인 스타일이다.

●다른 체질과의 궁합

같은 태음인 남성과 만나면 그야말로 재미없는 몸놀림밖에 되지 않는다. 피차 테크닉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소음인 남성과는 어느 정도 맞을 수 있으나 소음인 남성이 태음인 여성에게 매력을 느끼기 어렵다.

반면 소양인과 태양인 남성과는 속궁합이 잘 맞는 편이다. 이들의 조급하고 강렬하며 자기중심적인 행동을 태음인 여성은 인내와 아량으로 받아주며, 또 그런 강렬한 성적 자극을 여성 쪽도 선호하기 때문이다.

●성적 특징

한마디로 바람처럼 변화무쌍하다. 형식에 매이는 것을 싫어하고 반복적인 체위보다 가끔 변칙 스타일을 시도한다.

태양인은 눈에 보이는 물질세계보다 그 이면의 관념세계를 추구하고, 육체적 성행위보다 정신적 만족을 구하는 몽상가다. 그래서 성적 접촉을 통한 육체적 사랑보다 지적이고 정신적인 사랑, 즉 플라토닉 사랑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지나치면 성 자체를 추잡한 것으로 생각해 혐오하는 단계에 이르기도 하고 반면 성에 흠뻑 빠져 감당키 어려운 변태성욕자가 되기도 한다.

어쨌든 태양인은 체질적으로 하체가 약해 성행위를 오래 하지 못하고 생각보다 정력도 약한 편이다. 자기 위주로 성생활을 하며 은밀한 무드나 애무, 사랑의 속삭임 같은 테크닉이 부족하다.

●다른 체질과의 궁합

어떤 체질의 여성과도 속궁합이 좋은 편이 못된다. 특히 소음인 여성과는 아주 맞지 않는다. 감미로운 사랑을 추구하는 여성에게 태양인 남성의 가학적 성행위는 수치심과 모욕감만 안겨주기 십상이다.

대신 태음인 여성과는 좀 나은 편이고, 같은 태양인 여성과도 잘 맞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

●성적 특징

태양인 여성은 그야말로 천방지축 바람기를 타고났다. 이리저리 외도하는 나쁜 바람기가 아니라 앙증맞은 매력이 넘친다는 것이다. 휑하니 왔다가 사라지는 바람처럼 태양인 여성은 뭇남성의 애간장을 녹인다. 하지만 콧대가 높고 새침데기여서 쉽게 정을 주지 않는다.

이들은 바깥 활동에 열심이어서 일단 모든 일이 주어지면 의욕적이고 주도적으로 하며, 언쟁에서도 절대 지지 않는다.

성생활에서는 도도한 태도가 남성을 당황하게 만들며, 자신이 내키지 않을 때는 냉정하게 남편의 요구를 묵살하기도 한다. 한편 행위 자체보다는 무드에 취하는 낭만적 경향으로 단조로운 성생활을 싫어한다. 정상위에 만족하지 않고 소파나 카섹스, 백사장 같은 침실 이외의 장소에서 하는 것을 원하며, 기분이 내키면 대담한 체위를 취해 자극을 얻기도 한다.

●다른 체질과의 궁합

어떤 남성과도 속궁합이 좋은 편이 아니다. 간혹 태양인 남성이나 소양인 남성과는 화끈하게 지낼 수 있지만 쉽게 식어버린다.

태음인 소음인 남성과도 잘 맞지 않는다. 이는 태양인 여성의 오만함과 예상치 못한 대담함이 보수적 성향의 남성에게 부담을 주고 성적 욕구에 찬물을 끼얹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태양인 여성 중에 독신을 고집하며 커리어우먼으로 남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주간동아 2000.08.03 245호 (p6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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