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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스 리갈’ 생산 시그램사 “맛이 갔네”

‘시바스 리갈’ 생산 시그램사 “맛이 갔네”

‘시바스 리갈’ 생산 시그램사 “맛이 갔네”
국내에서도 유명한 양주 시바스 리갈을 생산해 온 캐나다의 시그램사가 문어발식 사업확장의 후유증으로 몰락의 길을 걷게 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소유주이기도 한 시그램은 6월20일 프랑스의 통신미디어업체인 비방디와 합병을 발효했다.

이와 관련, 미국 뉴욕타임스지는 이날 “에드거 브론프먼 2세 공동회장이 영화-음반산업의 화려함 속에 가려 정확한 사업 판단을 하지 못하면서 회사가 기울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에드거 브론프먼 2세는 94년 부친으로부터 최고경영자(CE0) 자리를 물려받은 뒤 시그램을 전통적인 술 회사에서 대형 미디어 회사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보유하고 있던 듀퐁 지분을 팔아치우는 대신 음반업체 폴리그램을 갖고 있는 유니버설 그룹을 인수함으로써 세계 최대의 음반회사가 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그를 배우 가수 등 유명 엔터테이너에 둘러싸인, 경영 판단 능력이 결여된 경량급 경영자로 취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를 시그램의 경영자로 선정한 것은 할아버지이자 창업주인 새뮤얼 브론프먼(71년 사망). 술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양조 사업을 시작한 새뮤얼은 60년대 한 가족회의에서 브론프먼 2세를 가리키며 “너야말로 우리 사업을 제대로 키워갈 아이”라고 말했던 것.

새뮤얼의 전기작가인 마이클 마루스는 “새뮤얼이 비방디가 시그램을 인수한 뒤 양조장 사업을 매각할 것이라는 뉴스를 들었더라면 더욱 가슴이 찢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간동아 2000.07.06 241호 (p8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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