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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들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1·2’ 外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1·2’ 外

‘양자전기역학이론’으로 1965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리처드 파인만(1918~88)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저명한 교수이자 소문난 익살꾼이었다. 뉴욕 파라커웨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MIT를 거쳐 프린스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2차 세계대전 중 원자폭탄을 제조하는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원자폭탄의 비밀이 들어 있는 금고를 털고 발레공연에서 드럼을 치거나 안마소에 걸어 둘 나부상을 그리기도 한 파인만. 천재 과학자의 끝없는 호기심과 유쾌한 일상이 시원스럽게 묘사돼 있다.

리처드 파인만 지음/ 김희봉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 1권 232쪽, 2권 276쪽/ 각 7000원

◇ 느림의 지혜

지난 1만년 전을 1주일 전처럼 생각하고 다가올 1만년 후를 다음주처럼 생각할 수는 없을까? 저자 스튜어트 브랜드와 롱나우(‘보다 긴 지금’이라는 의미)재단 친구들은 이를 위해 아주 천천히 돌아가는 ‘만년시계’의 개념을 제시했다. 이 시계는 한번 똑딱거리는 데 1년, 괘종 한번 울리는 데 100년, 뻐꾸기가 튀어나오는 데 100년이 걸린다. 이들은 왜 이 시계를 고안했을까? 태어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미래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악의 파괴적 이기심은 ‘바로 지금의 나’만 생각하는 것이다. 이 말의 반대는 ‘언제나 우리 모두를’이다. 이를 위해서는 시간의 환산개념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는 철학적 주장을 담은 책.

스튜어트 브랜드 지음/ 박근서 옮김/ 해냄출판사 펴냄/ 364쪽/ 8000원



◇ 남자

작가 자신이 1인칭 시점에서 전개하는 ‘사소설’(私小說)이다. 소설 속 나는 문예지 편집장으로부터 포르노 소설 청탁을 받고, 어린 시절부터 최근까지 겪어온 남자들에 대한 기억을 더듬는다. 그것도 남자의 신체 부위―눈 귀 손톱 엉덩이 입술 어깨 팔 손가락 등―를 차례로 훑어가며 각 신체 부위별로 느낀 상념들을 털어놓는다.

저자 자신이 당한 성폭행과, 17세부터 10년 동안의 연극연출가 히가시 유타카와의 동거생활이 소설적으로 묘사돼 있다.

유미리 지음/ 김유곤 옮김/ 문학사상사 펴냄/ 247쪽/ 7000원

◇ 아담과 이브의 생애

1945년 이집트 나그함마디와 1947~56년에 요르단 서쪽 사해 근처의 쿨람 동굴에서 히브리어 고대문헌 52종이 발굴됐다. 그 문헌에는 공인된 성서에는 담겨 있지 않은 아담과 이브의 생애가 기록돼 있었다.

저자는 그 문헌들 중에서 ‘아담과 이브의 계시록’ ‘아담과 이브의 기록’ ‘아담과 이브의 1·2서’를 모아 하느님이 아담과 이브를 창조해 이들이 930세로 죽을 때까지의 전생애를 연대기적으로 기술했다.

이동진 엮음/ 해누리 기획 펴냄/ 318쪽/ 1만2000원

◇ 한시외전

한나라 때 학자 한영이 풀이한 ‘시경’(詩經)을 그의 성을 따서 ‘한시외전’(韓詩外傳)이라 한다. ‘시경’은 시 특유의 비유와 함축성, 애매함 등으로 세월이 흐를수록 그 의미가 난해해져 뛰어난 학자들이 해석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총 10권 310장으로 구성된 ‘한시외전’은 춘추의 역사와 민간잡설, 제자백가에 실린 고사 등을 폭넓게 인용하고 ‘시경’의 구절을 직접 들어 그 뜻을 인증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한영 지음/ 임동석 옮김/ 예문서원 펴냄/ 872쪽/ 33000원

◇ VOTE.COM

인터넷은 200년 전 토머스 제퍼슨이 포기한 직접민주주의의 이상을 실현해줄 것인가. 이 책의 부제인 ‘인터넷과 직접민주주의, 그리고 쌍방향 대화’에도 나타났듯이 저자는 과학과 기술의 힘을 바탕으로 정보통신혁명이 어떻게 새로운 정치적 힘이 되고, 그것이 미국정치, 나아가 세계정치를 변화시킬 것인지 전망한다.

딕 모리스 지음/ 이형진·문정숙 옮김/ 아르케 펴냄/ 227쪽/ 1만원



주간동아 2000.06.08 237호 (p9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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