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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채팅이 삶을 바꾼다

매너 ‘꽝’은 들어오지 마!

욕설, 성희롱, 방 뽀개기 등 ‘무뢰한’ 사절…강퇴, ID 삭제 등 제재 나서

매너 ‘꽝’은 들어오지 마!

매너 ‘꽝’은 들어오지 마!
채팅의 부작용으로부터 자신과 상대방을 보호할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두 가지. 바로 ‘채팅 에티켓 준수’와 ‘채팅 중독 예방’이다.

채팅을 하다보면 익명의 공간이라는 점을 악용해 ‘매너‘를 송두리째 던져 버린 사람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하지만 채팅에도 에티켓이 있다. 다음의 사례처럼 이를 우습게 보는 경우 자칫 ‘강퇴’(강제퇴장) 당하기도 하고, 때로는 관리자에 의해 ‘ID삭제’라는 혹독한 처벌을 받기도 한다.

●불쑥 들어왔다 그냥 나가기 초보자들이 주로 저지르기 쉬운 실수다. 특히 1대 1 대화일 때는 상대에게 모욕감을 줄 수 있다. 남의 집을 방문할 때처럼 채팅 에티켓의 기본은 인사다. 채팅은 인사와 함께 시작해 인사와 함께 끝나야 한다.

●언제 봤다고 반말? 상대방 정보에서 나이를 보고 반말부터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남의 ID로 들어온 경우 실제 나이가 많을 수도 있고 설사 나이가 어리더라도 대화방에서는 누구나 동등한 인격체인 만큼 서로 양해할 때까지는 반말은 금물이다.

●은근한 성희롱 채팅방엔 직접적인 성희롱은 아니더라도 ‘야한’ 상상을 유도하며 자극적인 대화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요즘엔 경찰청의 사이버 범죄 수사대 외에도 채팅업체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모니터링 시스템, 대화자 고발코너, 불량 단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경고문이 뜨는 검색 프로그램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성희롱은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욕하고 도배하고 도망가기 욕을 늘어놓고는 도배(엔터를 계속 쳐서 대화창의 행을 계속 넘기는 행위)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이 초보만 아니라면 반드시 적발된다. ‘하늘사랑’(www.sky love.com) 대화방의 경우 대화 중 상대방이 ‘사이버캅’ 아이콘을 클릭하면 대화 내용이 자동으로 저장되어 관리자에게 고발된다. 도배와 도주를 시도해도 피할 수 없다.

●아저씨, 아줌마는 나가! 30대 이상의 채팅이용자라면 한번쯤 경험해 봤을 수 있다. 단순히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대화방에 들어가면 야유를 쏟아 붓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연령제한이 있는 방에 들어간 경우는 들어간 사람이 잘못이지만 자유로운 대화가 보장되어 있는 대화방에서 따돌림은 명백한 매너 위반.

●대화방 깨기 즐겁게 대화하고 있는 방에 들어와서 주제를 흐트러뜨리거나 대화 분위기를 해치는 사람들도 추방 대상이다. 이들은 이 사람 저 사람에게 귓속말을 날려보내는 방식으로 대화자들이 방에서 나가게 만드는 ‘방 뽀개기 전문가들’이다.

●얼굴 예뻐? 지나치게 외모나 신체에 관련된 질문을 하는 사람들도 채팅방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현실세계와 마찬가지로 외모나 프라이버시에 대한 질문이 지나치면 상대에게 불쾌감을 준다.

채팅중독자들은 모니터를 오래 봐서 눈물이 어른거려도 맘에 맞는 상대를 만날 때까지 밤을 새며 채팅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룰을 정해놓고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시간을 정해놓고 할 것 하루 단위나 일주일 단위로 채팅 스케줄을 마련해 놓는 것이 좋다. 직장인이라면 점심 식사 후 식곤증을 쫓기 위해 잠깐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할 것 바쁜 일 전에, 혹은 꼭 봐야 하는 TV 프로그램 시작 전에, 채팅하는 것도 중독 예방엔 효과적이다.

●음식을 옆에 두지 말 것 ‘군것질’과 ‘채팅’이 결합하면 채팅에 ‘브레이크’를 걸 수 없게 된다. ‘배고픔’이 채팅을 멈출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채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에티켓’과 ‘자기 통제력’이다. 이것이 바탕이 된다면 채팅은 위험하지 않은 일상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주간동아 2000.05.25 235호 (p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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