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낭록
DBR 지음/ 레인메이커/ 340쪽/ 1만5000원
동아일보사가 발행하는 경영전문지 ‘동아비즈니스리뷰’에 소개한 콘텐츠 가운데 분야별로 새로운 지식, 기존 통념을 뒤집는 시각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추렸다. 현장에서 뛰는 영업맨,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미래 리더에게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법을 전한다. 혜낭(慧囊)은 ‘지혜 주머니’라는 뜻이다.
부처님 8대 인연 이야기
정찬주 지음/ 김영사/ 274쪽/ 1만5000원
인도 바라나시는 ‘영적으로 충만한 도시’라는 뜻이다. 저자는 부처님이 이 땅에 인간으로 태어난 일을 우연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지속된 윤회의 세월 동안 자비의 화신으로 공덕을 쌓은 뒤에야 마침내 지구별에 태어났다는 것이다. 탄생부터 열반까지 부처님 생애를 8대 장면으로 찾아간다.
심리학의 위안
김경미 지음/ 교양인/ 268쪽/ 1만4000원
우울증은 심각한 질병이지만 꼭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많은 작가, 예술가, 철학자의 창작 활동에 활력소가 된 우울은 인간과 세상의 속성을 좀 더 정직하게 느끼고 받아들이게 하는 감정이기도 하다. 걱정, 스트레스 등 고통스러운 감정은 사람을 성숙하게 하는 에너지다.
예루살렘 전기
사이먼 시백 몬티피오리 지음/ 유달승 옮김/ 시공사/ 964쪽/ 3만8000원
예루살렘은 오늘날 국제분쟁의 시발점으로 하나의 신이 사는 집, 두 민족의 수도, 세 종교의 사원을 갖고 있다. 오랜 역사가 흐르는 동안 단 한순간도 지속적인 평화를 유지한 적이 없으며, 파괴와 건설을 수없이 반복해왔다. 성스럽고도 처절한 도시 예루살렘이 곧 세계의 역사다.
괜찮다, 우리는 꽃필 수 있다
김별아 지음/ 해냄/ 288쪽/ 1만3800원
평지형 인간인 저자가 서른아홉 번의 주말 심야 산행을 통해 마침내 백두대간의 남한구간을 완주했다. 짧게는 6시간, 길게는 15시간을 꼬박 걸은 후 산행 여정과 감상에 대해 기록했다. 저자는 산의 오르막과 내리막에 힘겨워하듯, 삶에 고달파하는 모두에게 따뜻한 손을 내민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군인이었다
윤용남 엮음/ 상상미디어/ 296쪽/ 1만3800원
“어머니, 나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것도 수류탄을 던져 10여 명을 일순간에 죽였습니다.” 6·25전쟁에 참전한 어느 군인의 수기다. 합참의장 출신인 저자가 대한민국 창군 당시부터 6·25전쟁, 베트남전쟁 때까지 군인들의 사연을 엮어 전쟁에 대한 경각심과 애국심을 일깨운다.
제3제국
크리스 비숍, 데이비드 조든 지음/ 플래닛미디어/ 536쪽/ 2만9800원
나치당 집권과 더불어 재무장한 독일은 1939년 9월 폴란드 침공을 시작으로 유럽 대부분을 점령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과거 로마제국의 영광을 재현하려던 히틀러의 도박은 결국 실패했다. 1939~45년 나치 독일의 융성과 몰락을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아름다운 외출
실라 로보섬 지음/ 최재인 옮김/ 삼천리/ 480쪽/ 2만3000원
19세기 후반 미국과 영국 여성 사이에서는 ‘새로운 운동’이 등장했다. 바로 일상을 급진적인 활동의 장(場)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들은 파격적 행동과 괴짜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관습과 사회에 저항했다. 연애, 결혼, 출산, 피임 등 ‘실천하는 개혁가’를 만난다.
상식과 싸운 사람들
이재광 지음/ 지식갤러리/ 320쪽/ 1만4500원
여기 당연한 것을 받아들이지 않은 역사 인물 10명이 있다. 그들은 상식이라는 거대한 바위와 당당히 맞서다 끔찍한 사회적 형벌을 받고 비참하게 삶을 마감했다. 이들의 삶은 실패한 것일까.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우리는 그들이 보여준 고통스러운 열정을 존경하고 사랑한다.
유랑극단
지크프리트 렌츠 지음/ 박종대 옮김/ 사계절/ 136쪽/ 8500원
이젠뷔텔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클레멘스와 하네스는 감방 동료다. 클레멘스는 독문학과 교수인데, 여제자에게 잠자리 대가로 점수를 후하게 준 것이 알려져 유죄를 선고받았고, 사기꾼 하네스는 교통경찰을 사칭하다 구속됐다. 이 두 남자 사이에 조금씩 교감이 생겨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