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바로티의 고향 모데나가 있는 에밀리아 로마냐 지방의 와인은 그 역사만 따지면 토스카나 와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지만, 품질로는 한참 뒤처진다. 20세기 들어 전통과 역사를 발판으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한 토스카나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산지가 됐지만, 에밀리아 로마냐는 여전히 저급 와인 생산지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만난 일본 와인 잡지 ‘비노테크’의 기자 도모코는 “도쿄에서 팔리는 가장 싼 와인 중 하나는 에밀리아 로마냐에서 나온다. 이름은 타베르넬로이며, 1.5들이 한 병에 1200엔으로 레드는 산지오베제, 화이트는 트레비아노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지방 와인의 품질 개선을 도모하는 양조장 8군데의 모임인 ‘콘비토 디 로마냐(Convito di Romagna)’의 산지오베제는 남다른 면이 있다. 이들은 식료품 가게용 와인이란 오명을 씻어내고자 포도나무 재배에서부터 세심한 신경을 쓰고, 소출량도 줄여가며 품질 개량에 힘쓰고 있다.
그중에서도 체르비나(Zerbina) 양조장의 피에트라모라(Pietramora)가 돋보인다. 원산지 이름은 산지오베제 디 로마냐(Sangiovese di Romagna)이며, 100% 산지오베제로 만든다. 자가 소유 포도원에서 나오는 포도 중에 가장 잘 익은 것만 고르고 골라 담근다. 완숙된 포도로부터 나오는 루비 빛깔과 제비꽃 향취 그리고 바닐라 향이 조화를 이룬다.
체르비나의 오너 크리스티나 제미냐니는 “우리는 토스카나 와인이 유명한 것을 잘 알지만, 우리 지역 산지오베제는 토스카나에서 들여온 게 아니고 이 고장에 널리 분포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과연 우리 소비자가 키얀티 클라시코를 물리치고, 산지오베제 디 로마냐를 집어들 것인지 궁금하다. 가격 6만원대.
그곳에서 만난 일본 와인 잡지 ‘비노테크’의 기자 도모코는 “도쿄에서 팔리는 가장 싼 와인 중 하나는 에밀리아 로마냐에서 나온다. 이름은 타베르넬로이며, 1.5들이 한 병에 1200엔으로 레드는 산지오베제, 화이트는 트레비아노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지방 와인의 품질 개선을 도모하는 양조장 8군데의 모임인 ‘콘비토 디 로마냐(Convito di Romagna)’의 산지오베제는 남다른 면이 있다. 이들은 식료품 가게용 와인이란 오명을 씻어내고자 포도나무 재배에서부터 세심한 신경을 쓰고, 소출량도 줄여가며 품질 개량에 힘쓰고 있다.
그중에서도 체르비나(Zerbina) 양조장의 피에트라모라(Pietramora)가 돋보인다. 원산지 이름은 산지오베제 디 로마냐(Sangiovese di Romagna)이며, 100% 산지오베제로 만든다. 자가 소유 포도원에서 나오는 포도 중에 가장 잘 익은 것만 고르고 골라 담근다. 완숙된 포도로부터 나오는 루비 빛깔과 제비꽃 향취 그리고 바닐라 향이 조화를 이룬다.
체르비나의 오너 크리스티나 제미냐니는 “우리는 토스카나 와인이 유명한 것을 잘 알지만, 우리 지역 산지오베제는 토스카나에서 들여온 게 아니고 이 고장에 널리 분포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과연 우리 소비자가 키얀티 클라시코를 물리치고, 산지오베제 디 로마냐를 집어들 것인지 궁금하다. 가격 6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