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朝鮮·朝 ) 태조 이성계는 두 차례에 걸친 ‘왕자의 난’에 울분(鬱憤·郁 )하여 아들 태종에게 왕위(王位)를 물려주고 함흥으로 가버렸다. 세상(世上)의 이목(耳目)을 의식한 태종은 아버지를 모시고 오기 위해 함흥으로 계속 사신(使臣)을 보냈지만 이성계는 그 사신들을 활로 쏴 죽이거나 잡아두고 돌려보내지 않았다.
한번 가기만 하면 깜깜무소식이라는 뜻으로, 소식(消息)이 없거나 어떤 소식을 보내도 답변(答辯·答 )이 없는 경우를 비유(比喩)하는 말로 쓰인다.
중국식 표현으로는 ‘실이 끊어진 연’이라는 뜻의 ‘단선풍쟁(斷線風箏· )’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