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 시민교육팀 남규선(43) 팀장은 본업 외에도 영화 프로듀서라는 직함을 갖고 있다. 2002년 인권위 출범 때부터 몸담아온 그는 2003년 임순례, 박찬욱, 박진표 감독 등이 참여해 화제가 된 영화 ‘여섯 개의 시선’에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애니메이션 ‘별별이야기 1’과 영화 ‘다섯 개의 시선’ ‘세 번째 시선’ 등에서도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최근 개봉한 ‘별별이야기 2’는 그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다섯 번째 작품이다.
“인권위 홍보팀에서 근무할 때 영화를 만들자고 제안했어요. 위원회 홍보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인권의 정의와 필요성에 대한 홍보가 필요할 것 같았거든요. 영화는 책보다 쉬운 데다 다양한 경로로 확산될 수 있으니까요.”
그의 판단은 옳았다. 각 학교에서 쉽지 않은 인권교육을 위한 교재로 이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사용했고, ‘여섯 개의 시선’에서 장애인의 이주이동권 관련 소재로 등장한 횡단보도 없는 광화문 네거리에는 횡단보도가 만들어졌다.
이번 ‘별별이야기 2’에는 ‘여섯 빛깔 무지개’라는 부제가 붙었다. 에피소드가 6개이기도 하지만 ‘일곱 색깔 무지개’라는 고정관념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다고.
“미국에선 무지개가 여섯 빛깔이고, 아프리카의 어느 나라에선 세 가지 빛깔이라고 말한대요. 빛의 스펙트럼이 그처럼 다양하게 해석되듯, 세상 사람들의 시선도 각기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고 본 거죠. 그렇게 다름을 인정하면 장애인이나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질 테고요.”
이번 애니메이션에는 시각장애인, 사내대장부 콤플렉스, 여성의 육아문제, 다문화 가정, 동성애 등을 소재로 한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다. 이전 작품에서 외국인 문제와 관련해 외국인 노동자들을 다뤘다면 이번엔 이주민 여성과 그 가족의 이야기가 더해졌으며, 애니메이션에서 동성애 문제를 다룬 것도 최초의 시도다. 각각의 에피소드에 참여한 애니메이션 감독들은 관련 기관을 방문하거나 자원봉사를 통해 살아 있는 이야기를 내보내기 위해 애썼다고.
“우리나라에서 극장 개봉을 하는 창작 애니메이션은 1년에 한두 편도 안 돼요. 영화 못지않게 많은 공을 들이지만 제작환경은 더 어려운 실정이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공감할 수 있길 바라요.”
“인권위 홍보팀에서 근무할 때 영화를 만들자고 제안했어요. 위원회 홍보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인권의 정의와 필요성에 대한 홍보가 필요할 것 같았거든요. 영화는 책보다 쉬운 데다 다양한 경로로 확산될 수 있으니까요.”
그의 판단은 옳았다. 각 학교에서 쉽지 않은 인권교육을 위한 교재로 이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사용했고, ‘여섯 개의 시선’에서 장애인의 이주이동권 관련 소재로 등장한 횡단보도 없는 광화문 네거리에는 횡단보도가 만들어졌다.
이번 ‘별별이야기 2’에는 ‘여섯 빛깔 무지개’라는 부제가 붙었다. 에피소드가 6개이기도 하지만 ‘일곱 색깔 무지개’라는 고정관념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다고.
“미국에선 무지개가 여섯 빛깔이고, 아프리카의 어느 나라에선 세 가지 빛깔이라고 말한대요. 빛의 스펙트럼이 그처럼 다양하게 해석되듯, 세상 사람들의 시선도 각기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고 본 거죠. 그렇게 다름을 인정하면 장애인이나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질 테고요.”
이번 애니메이션에는 시각장애인, 사내대장부 콤플렉스, 여성의 육아문제, 다문화 가정, 동성애 등을 소재로 한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다. 이전 작품에서 외국인 문제와 관련해 외국인 노동자들을 다뤘다면 이번엔 이주민 여성과 그 가족의 이야기가 더해졌으며, 애니메이션에서 동성애 문제를 다룬 것도 최초의 시도다. 각각의 에피소드에 참여한 애니메이션 감독들은 관련 기관을 방문하거나 자원봉사를 통해 살아 있는 이야기를 내보내기 위해 애썼다고.
“우리나라에서 극장 개봉을 하는 창작 애니메이션은 1년에 한두 편도 안 돼요. 영화 못지않게 많은 공을 들이지만 제작환경은 더 어려운 실정이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공감할 수 있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