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대에 우뚝 선 한국인은 많다. 특히 지난 수년간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10년 넘게 메이저리거로 뛰는 박찬호가 그랬고, 한국을 골프 강국으로 만든 박세리와 최경주의 활약은 국민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이형택은 US오픈 등 세계 테니스대회에서 놀랄 만한 성과를 낳으며 땀의 결실을 보여주었다.
할리우드 시장에서도 낭보는 이어지고 있다. 그중 세계 210개국으로 전파되고 있는 미니시리즈 ‘로스트’의 주인공 김윤진이 눈에 띈다. 물론 그 밖에도 한국계로서 성공한 연예계 스타는 많다. 산드라 오, 그레이스 박, 존 조, 릭윤, 윌 윤 리 등이다. 그러나 김윤진은 이들과 여러모로 달랐다. 김윤진은 무엇보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무늬만 한국인인 배우가 아니다. 그는 한국인으로 자랐고 지금도 한국인임을 잊지 않고 있다.
자기 훈련과 단련 통해 연기꽃 활짝 피워
열 살 때 미국으로 이민 간 김윤진에게 미국은 두려움과 도전의 연속이었다. 숫기 없던 김윤진은 학교 연극반에 들며 연기에 발을 들였다. 잃어버린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은 느낌을 받은 것도 이때부터다. 1990년대 후반 한국에 돌아온 이후 김윤진은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신호탄인 ‘쉬리’에서 여전사를 맡아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하지만 영화 ‘밀애’로 청룡영화상 주연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기 시작한 2002년 그는 홀연히 가방을 쌌다. 오랫동안 꿈꿔온 ‘할리우드 도전’을 위해서였다.
미국에 진출한 김윤진에게 ABC 방송국 캐스팅 디렉터인 켈리 리는 은인이었다. 올해 초 한국에서 열린 디지털 포럼에 참석했던 켈리 리는 “내가 지금까지 만나본 한국 배우 중 최고”라며 김윤진에 대한 믿음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완벽한 영어 대사 전달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점도 김윤진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다.
한국을 방문하는 배우나 감독에게 ‘한국 배우의 할리우드 진출 가능성’에 대해 물으면 “영어로 의사를 전달하는 능력과 연기력, 열정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답이 돌아온다. 김윤진을 한국에서 잘나가는 여자 연예인의 기준으로 볼 때 외모 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없지 않다. 하지만 그는 외모 이상의 것을 가지고 할리우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배우를 평가하는 할리우드의 시선은 분명 우리의 그것과는 달랐다.
김윤진의 성공은 정체성의 혼돈에서 기인한 면도 컸다. 미국에서 유년기를 보내며 미국인도 한국인도 아닌 주변인으로서 느낀 불안감은 스스로를 단련하는 계기가 됐다. 미국 아이들과의 경쟁에서 처지고 싶지 않았고, 한국에 와서도 지고 싶지 않았던 고집과 오기도 그를 키운 자양분이 됐다. 스스로를 주변인에서 주인공으로 만들어간 자기 훈련과 단련은 할리우드에서의 성공과 한국에서의 성공 모두를 이루게 한 원천이 됐다.
“제겐 거저 얻은 행운이라는 게 없어요. 늘 남보다 2배 이상 노력해야 했지요. 누군가에게는 쉽게 찾아오는 행운이 제게는 꿈일 뿐이었어요. 그걸 알기에 가만히 있으면 러닝머신에 그냥 서 있을 때 뒤처지는 것처럼 되고 말죠. 그래서 계속 뛰어야 해요. 그게 제가 살아가는 방식이에요.”
김윤진을 보고 자신감과 용기를 얻는 연기 지망생이 많다. 그들에게 김윤진은 야구로 치면 박찬호다. 그저 꿈으로만 생각하던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박찬호가 섰을 때 사람들은 꿈이 현실로 다가왔음을 느꼈다. 그리고 수많은 야구 꿈나무가 메이저리그를 향한 꿈을 키웠다.
김윤진의 성공은 거저 얻은 행운이 아닌 땀의 결과다. 젊은 연기자들은 김윤진의 성공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있다. 감히 넘볼 수 없는 초능력을 가진 김윤진이 아니라 인간 김윤진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고 다짐한다.
“불가능은 없어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죠. 결국 할리우드나 한국이나 마찬가지로 배우 안 하면 못 살 것 같은 분만 도전하세요. 진심으로 연기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답니다.”
할리우드 시장에서도 낭보는 이어지고 있다. 그중 세계 210개국으로 전파되고 있는 미니시리즈 ‘로스트’의 주인공 김윤진이 눈에 띈다. 물론 그 밖에도 한국계로서 성공한 연예계 스타는 많다. 산드라 오, 그레이스 박, 존 조, 릭윤, 윌 윤 리 등이다. 그러나 김윤진은 이들과 여러모로 달랐다. 김윤진은 무엇보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무늬만 한국인인 배우가 아니다. 그는 한국인으로 자랐고 지금도 한국인임을 잊지 않고 있다.
자기 훈련과 단련 통해 연기꽃 활짝 피워
열 살 때 미국으로 이민 간 김윤진에게 미국은 두려움과 도전의 연속이었다. 숫기 없던 김윤진은 학교 연극반에 들며 연기에 발을 들였다. 잃어버린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은 느낌을 받은 것도 이때부터다. 1990년대 후반 한국에 돌아온 이후 김윤진은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신호탄인 ‘쉬리’에서 여전사를 맡아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하지만 영화 ‘밀애’로 청룡영화상 주연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기 시작한 2002년 그는 홀연히 가방을 쌌다. 오랫동안 꿈꿔온 ‘할리우드 도전’을 위해서였다.
미국에 진출한 김윤진에게 ABC 방송국 캐스팅 디렉터인 켈리 리는 은인이었다. 올해 초 한국에서 열린 디지털 포럼에 참석했던 켈리 리는 “내가 지금까지 만나본 한국 배우 중 최고”라며 김윤진에 대한 믿음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완벽한 영어 대사 전달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점도 김윤진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다.
한국을 방문하는 배우나 감독에게 ‘한국 배우의 할리우드 진출 가능성’에 대해 물으면 “영어로 의사를 전달하는 능력과 연기력, 열정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답이 돌아온다. 김윤진을 한국에서 잘나가는 여자 연예인의 기준으로 볼 때 외모 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없지 않다. 하지만 그는 외모 이상의 것을 가지고 할리우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배우를 평가하는 할리우드의 시선은 분명 우리의 그것과는 달랐다.
김윤진의 성공은 정체성의 혼돈에서 기인한 면도 컸다. 미국에서 유년기를 보내며 미국인도 한국인도 아닌 주변인으로서 느낀 불안감은 스스로를 단련하는 계기가 됐다. 미국 아이들과의 경쟁에서 처지고 싶지 않았고, 한국에 와서도 지고 싶지 않았던 고집과 오기도 그를 키운 자양분이 됐다. 스스로를 주변인에서 주인공으로 만들어간 자기 훈련과 단련은 할리우드에서의 성공과 한국에서의 성공 모두를 이루게 한 원천이 됐다.
“제겐 거저 얻은 행운이라는 게 없어요. 늘 남보다 2배 이상 노력해야 했지요. 누군가에게는 쉽게 찾아오는 행운이 제게는 꿈일 뿐이었어요. 그걸 알기에 가만히 있으면 러닝머신에 그냥 서 있을 때 뒤처지는 것처럼 되고 말죠. 그래서 계속 뛰어야 해요. 그게 제가 살아가는 방식이에요.”
김윤진을 보고 자신감과 용기를 얻는 연기 지망생이 많다. 그들에게 김윤진은 야구로 치면 박찬호다. 그저 꿈으로만 생각하던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박찬호가 섰을 때 사람들은 꿈이 현실로 다가왔음을 느꼈다. 그리고 수많은 야구 꿈나무가 메이저리그를 향한 꿈을 키웠다.
김윤진의 성공은 거저 얻은 행운이 아닌 땀의 결과다. 젊은 연기자들은 김윤진의 성공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있다. 감히 넘볼 수 없는 초능력을 가진 김윤진이 아니라 인간 김윤진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고 다짐한다.
“불가능은 없어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죠. 결국 할리우드나 한국이나 마찬가지로 배우 안 하면 못 살 것 같은 분만 도전하세요. 진심으로 연기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