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에 대박을 터뜨리는 상품이 있다. 수많은 상품들이 등장했다 사라지는 상황에서 대박 상품들은 분명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바로 ‘통계’다. 통계는 전문가가 제시한 거창한 이론이 아니다. 수험생들도 조금만 신경을 쓰면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다. 현대인의 삶은 통계를 만들어내고, 통계는 현대인의 삶을 규정한다는 말이 있다. 이른바 통계의 힘을 드러내는 단적인 표현이다. 다음 은 통계가 창의력의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 자료1) ○○주류 BG 브랜드팀장은 8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통계청 주최 ‘통계활용 국제포럼’에서 국내 사례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은 출시 6개월 만에 시장점유율 10%를 넘어 ‘○○○’의 독주를 저지하고 주류업계의 대박 상품으로 떠올랐다. 이 팀장은 “‘○○○’의 독주를 막을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기로 결정한 후 제품 개발의 방향 설정을 위해 가장 먼저 분석한 자료는 생산인구 추이, 인구비중 추이 등 국내 인구 변화와 국내 소득과 지출의 변화, 1인당 알코올 소비량 등의 통계자료였다”고 말했다. 그는 “인구통계자료 분석을 통해 국내 인구가 빠르게 고령화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 30~40대는 물론 50대 이상 소비자를 흡수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되 한 번 술을 마실 때 많은 양을 소비하는 20대와 마시는 양은 적지만 자주 마시는 40대를 주 공략대상으로 삼으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중략) 이에 앞서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CEO 이보 마울 씨는 ‘21세기 기업의 성공조건, 통계’라는 기조강연에서 “메르세데스 벤츠의 연구기술센터는 철저한 통계조사를 바탕으로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안전벨트의 높낮이, 의자와 운전대 등은 사람들의 평균키와 몸무게를 조사한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회사가 직접 조사에 나서기도 하고 정부에서 제공하는 통계자료를 통해 개발방향을 찾는다”고 덧붙였다.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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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1’을 통해 대박 상품의 비밀은 ‘통계’임을 알 수 있다. 객관적 근거의 통계자료가 창의성 발현의 원류로 작용한다. 경쟁 상품을 뛰어넘는 새 브랜드는 창의적인 상품이다. 과거 상품이 아닌 창의적 관점에서 새 상품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위 글의 ‘새로운 브랜드의 제품 개발 방향 설정을 위해 가장 먼저 분석한 자료는 생산인구 추이, 인구비중 추이 등의 통계자료였다’는 내용은 우리가 주목할 만하다. 통계자료는 단순히 대박 상품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통계의 활용범위는 무한대다. 현대의 사회·경제·문화·행정·정치는 물론, 엔터테인먼트까지 ‘통계정보’는 막강한 위력을 자랑한다.
논술도 통계의 영향력에서 예외일 수 없다. 통계의 위력은 논술시험에서 독특한 근거로 인식되어 막강한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수험생의 주장이 논술 답안에서 창의적 주장으로 인정받으려면 ‘통계’를 논거로 제시하면 좋다. 창의적 판단의 근거가 되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논거의 정보가 바로 ‘통계’이기 때문이다. 대박 논술도 통계에서 나오는 셈이다.
자료2) - 이동통신업체들은 비음성통화부문 서비스 매출이 2006년 13.3%에서 2011년에는 24.5%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2008년 말까지 전 세계 항공사의 약 50%가 운항 중 휴대전화 통화를 허용할 예정이다.
- 소비자의 55%는 점심식사로 바로 먹을 수 있고(인스턴트식품), 조리가 쉬우며, 배달이 편한 음식을 선호한다.
- 미국인의 51%는 휴대전화 통화 시 보통 사람들이 ‘상대에게 많이 신경 쓰지 않는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 미국에서는 웨딩 관련산업 매출 중 동성커플 결혼비용이 2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 사교를 위해 술을 마시는 남성 직장인이 비음주자보다 10% 많은 소득을 올리며, 여성의 경우 14%를 더 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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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는 구체적인 통계자료들이다. 이동통신업체 등의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기업들의 수많은 창의적인 상품 브랜드가 계획되고 만들어진다. 논술로 말한다면 브랜드는 창의적인 주장이 되고, 통계는 논거가 되는 셈이다. 또 소비자가 감동하는 대박 상품의 브랜드는 논술평가 교수가 찬탄하는 고득점의 논술 답안이 된다. 논술 수험생들이여, 통계와 친하게 지내자. 먼저 수험생들은 통계청 사이트에 들어가 많은 통계를 읽어볼 필요가 있다. 일간지나 시사주간지의 통계 기사 또한 눈여겨보자. 통계는 기업을 부자로 만들어주듯, 논술시험에서 학생들을 고득점자로 만들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