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정, ‘A still life painting in my studio’.
‘문화적 기억 - 야나기 무네요시가 발견한 조선 그리고 일본’ 연장전. 2월25일까지, 일민미술관, 02-2020-2055
◀ ‘시각’과 ‘환영’
쌈지스페이스가 올해의 ‘떠오르는’ 신인 작가전 ‘이머징전’에 윤영혜와 장유정 두 여성 작가를 발굴, 소개한다. 두 작가는 회화의 근본적인 문제 ‘일루전’을 흥미롭게 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윤영혜는 특정 공간을 ‘하이퍼리얼리즘’ 기법으로 사진처럼 똑같이 그린 그림을 그 공간에 건 뒤 사진을 찍는 방식으로 실재와 환영의 관계를 보여준다. 장유정은 실제 공간에 붓질을 해서 그림처럼 보이게 하거나 빅토리안 스타일의 모형집을 만들어 한국의 정원에 놓고 사진을 찍는 방식 등을 통해 실재와 허구를 뒤바꾸는 작업을 한다. 무거운 주제 속으로도 관객을 단숨에 끌어들이는 흡인력 있는 신인들이다. 3월11일까지, 쌈지스페이스, 02-3142-1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