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치료 모습.
여드름 흉터의 치료는 흉터의 깊이에 따라 치료법도 여러 가지다. 흉터가 얕은 경우 크리스털 필링, 다이아몬드 필링, 해초박피, 고주파 치료, 도트 필링 등을 반복적으로 시행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깊은 흉터는 위의 치료로는 만족스러운 효과를 보기 어렵지만 고탄력 탄산가스 레이저(CO2 laser)나 어비움야그(Er:YAG) 레이저로 피부 겉층을 고르게 깎아내는 박피술을 시술받으면 매우 효과적이다. 하지만 레이저 박피술의 경우 치료 후 7일 정도는 표피재생을 촉진하는 특수한 인공피부를 얼굴에 붙이기 때문에 세안 및 화장이 불가능하며, 2~3개월 정도 지속되는 홍반과 색소침착증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일상생활로의 복귀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최근에 개발된 ‘마이크로 프락셀 레이저’ 시술법은 치료 효과는 매우 높이면서 레이저 박피술의 단점을 극복하여 여드름 흉터 치료 방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프락셀 레이저는 2003년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흉터 치료용으로 승인을 받았을 만큼 효과와 안정성 면에서는 이미 검증이 되었다. 시술법은 문제의 피부에 미세치료구역이라 불리는 1cm2당 1000~2000개의 미세홀을 뚫어 피부재생을 일으키는 방식. 이 미세홀을 통해 피부 깊숙이 레이저 빔을 투과하여 깊이 파인 여드름 흉터를 치료하게 된다.
레이저 박피술과 달리 피부를 다 벗길 필요가 없어 사회생활을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으며, 피부재생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에 얼굴의 여드름 흉터뿐만 아니라 신체 어느 부위든지 각종 흉터를 치료할 수 있다. 넓어진 모공이나 잔주름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시술 과정에서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 국소마취 연고를 도포한 뒤 1시간 정도 지나 레이저를 쪼이는데, 시술시간은 30분 이내다. 시술 후 곧바로 세안 및 화장이 가능하며, 치료 후에 피부가 붉어지고 약간의 부기가 나타나지만 2~3일 지나면 자연히 사라진다. 시술 후 일주일이 지나면 표피에서부터 변화가 일어나 피부가 맑아지면서 흉터가 조금씩 옅어지기 시작하는데, 2~3주 후에는 눈에 띄게 좋아진다. 3~4주 간격으로 3~5회 정도 치료를 하면 대부분의 여드름 흉터가 제거되며 흉터 부위의 피부 질감도 매우 부드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