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성남 기자 photo7@donga.com / 글·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입력2005-08-11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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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5일 임진각 자유의 다리를 찾은 한 실향민이 철망에 걸려 있는 통일 염원의 글을 읽고 있다.
“고향이 그리워도 못 가는 신세~.” 수십 년을 들어온 유행가지만 이 노래가 흘러나올 때면 실향민들의 눈가엔 어김없이 이슬이 맺힌다. 망향의 한이 서린 피눈물이 아니고 그 무엇이랴. 금강산이 열리고 곧 개성과 백두산도 문을 연다지만, 정작 고향 땅이 그리운 실향민들의 마음을 달래주지는 못한다. 8월15일 광복 60주년을 앞두고 임진각엔 실향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고향 땅을 느껴보고픈 애절한 마음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