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동 사거리에 있는 작은 찻집 ‘수크레’의 손님들은 다른 집과 많이 다르다. 대부분 주인 공은숙 (50) 씨를 만나기 위해 일부러 찾아온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가게는 부엌 같기도 하고, 그릇 가게 같기도 하고, 케이크점 같기도 하고 그냥 어느 집 거실 같기도 하다.
“1년 전까진 집에서 살림만 하던 주부였어요. 주일 한국대사관으로 발령 난 남편을 따라가서 요리를 배운 것이 뒤늦게 인생을 바꾸게 된 계기가 됐죠.”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전업주부였던 공씨는 7년 전 일본에 가 뭔가를 배워야겠다고 결심 하고 요리와 케이크, 차 공부를 시작했다. 꼬박 6년 동안 일본에서도 교과과정이 빽빽하기로 유명한 에가미 요리학원, 일플레쉬라센 등을 졸업하고 유명한 스승들을 찾아다니며 도제식 수업을 받았다. 늦은 만큼 치열하게 공부한 셈. 귀국 후 공 씨의 요리 솜씨가 입소문 나면서 요리 강의를 시작했고, 학생들이 늘어나 아예 작은 찻집 ‘수크레’를 차려놓고 케이크와 차 관련 강의를 한다. 또한 공 씨는 요즘 패션·리빙 잡지의 화보 촬영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기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됐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요리를 하다보니 ‘퓨전’이라기보다 무국적 음식이 되더군요. 음식도 문화인데 그렇게 하긴 싫어서, 지금은 케이크와 차 수업에만 힘을 쏟습니다.”
공 씨는 “다소 보수적인 줄 알았던 남편이 아내가 뒤늦게 시작한 일을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하는 모습이 가장 놀라운 일”이라면서 “강의를 들으러 오는 40대 여성들이 나를 보고 용기를 얻었다는 말을 듣는 것도 일하면서 얻는 큰 보람”이라고 말한다.
“1년 전까진 집에서 살림만 하던 주부였어요. 주일 한국대사관으로 발령 난 남편을 따라가서 요리를 배운 것이 뒤늦게 인생을 바꾸게 된 계기가 됐죠.”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전업주부였던 공씨는 7년 전 일본에 가 뭔가를 배워야겠다고 결심 하고 요리와 케이크, 차 공부를 시작했다. 꼬박 6년 동안 일본에서도 교과과정이 빽빽하기로 유명한 에가미 요리학원, 일플레쉬라센 등을 졸업하고 유명한 스승들을 찾아다니며 도제식 수업을 받았다. 늦은 만큼 치열하게 공부한 셈. 귀국 후 공 씨의 요리 솜씨가 입소문 나면서 요리 강의를 시작했고, 학생들이 늘어나 아예 작은 찻집 ‘수크레’를 차려놓고 케이크와 차 관련 강의를 한다. 또한 공 씨는 요즘 패션·리빙 잡지의 화보 촬영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기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됐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요리를 하다보니 ‘퓨전’이라기보다 무국적 음식이 되더군요. 음식도 문화인데 그렇게 하긴 싫어서, 지금은 케이크와 차 수업에만 힘을 쏟습니다.”
공 씨는 “다소 보수적인 줄 알았던 남편이 아내가 뒤늦게 시작한 일을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하는 모습이 가장 놀라운 일”이라면서 “강의를 들으러 오는 40대 여성들이 나를 보고 용기를 얻었다는 말을 듣는 것도 일하면서 얻는 큰 보람”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