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아늑한 공간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감미로운 음악을 듣는다면 얼마나 낭만적일까. 미국 보스턴 음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갓 귀국한 소프라노 김반디씨(34)의 귀국 독창회는 이러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12월16일 7시30분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 그의 독창회 레퍼토리는 J. 막스의 ‘당신은 정원이오’, 푸치니 오페라 마농레스코 가운데 ‘저 부드러운 장막 안에’, 드보르자크 오페라 루살카 가운데 ‘달에게 바치는 노래’ 등 하나같이 낭만적인 곡들. 이 가운데 ‘당신은 정원이오’ 등은 이번 연주회가 국내 초연일 정도로 일반인들에게 낯선 곡이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널리 사랑받고 있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실내악 연주와 함께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노래들이에요. 귀국 인사 자리에서 좋은 가곡을 국내에 소개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선곡했지요.”
1994년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뒤 유학을 떠난 김씨가 보기에 국내 성악계는 새로운 레퍼토리 개발에 다소 소홀한 면이 있다. 김씨는 “유학파 성악가들이 앞장서 다양한 명곡을 국내 팬과 함께 나누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F. 리스트의 ‘내가 잠들 때’ ‘만약 그곳에 아름다운 잔디밭이 있다면’ 등 모두 18곡의 후기 낭만파 작곡가들의 성악곡이 연주되는 이번 독창회에는 피아니스트 이지현, 바이올리니스트 김진영, 비올리스트 권윤희, 첼리스트 현소영이 협연한다. 문의 02-581-5404
12월16일 7시30분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 그의 독창회 레퍼토리는 J. 막스의 ‘당신은 정원이오’, 푸치니 오페라 마농레스코 가운데 ‘저 부드러운 장막 안에’, 드보르자크 오페라 루살카 가운데 ‘달에게 바치는 노래’ 등 하나같이 낭만적인 곡들. 이 가운데 ‘당신은 정원이오’ 등은 이번 연주회가 국내 초연일 정도로 일반인들에게 낯선 곡이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널리 사랑받고 있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실내악 연주와 함께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노래들이에요. 귀국 인사 자리에서 좋은 가곡을 국내에 소개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선곡했지요.”
1994년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뒤 유학을 떠난 김씨가 보기에 국내 성악계는 새로운 레퍼토리 개발에 다소 소홀한 면이 있다. 김씨는 “유학파 성악가들이 앞장서 다양한 명곡을 국내 팬과 함께 나누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F. 리스트의 ‘내가 잠들 때’ ‘만약 그곳에 아름다운 잔디밭이 있다면’ 등 모두 18곡의 후기 낭만파 작곡가들의 성악곡이 연주되는 이번 독창회에는 피아니스트 이지현, 바이올리니스트 김진영, 비올리스트 권윤희, 첼리스트 현소영이 협연한다. 문의 02-581-5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