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4일 개봉을 앞둔 영화 ‘바람난 가족’의 인터넷 펀드 공모가 새로운 제작비 모집 방식으로 충무로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바람난 가족’의 제작사인 명필름은 홍보 차원에서 인터넷을 통해 1계좌 100만원 단위로 5억원을 모은다는 계획이었으나 투자자들이 몰려 모집 시작 4시간 만에 마감했다. 명필름은 네티즌들의 요구로 2차 5억원, 3차 10억원을 추가로 모집했는데 이 역시 각각 7분과 2분 만에 마감돼버렸다. 투자자들은 평균 나이 32세의 영화팬들로 대부분 ‘투자자들을 위한 시사회’에 참석한 후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얻어 투자를 결심했으며 1인당 평균 투자액은 372만원이라고. 명필름은 펀드 공모액이 ‘바람난 가족’의 순 제작비 18억5000만원을 넘어섰으며 수익배분을 분명히 하기 위해 전국 관객수 90만명을 돌파할 경우 1계좌당 관객 1명당 1원의 이익금을 배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필름’은 ‘해피엔드’ 제작 당시 제작사로는 처음으로 일반 관객 펀드를 만든 경험이 있으며, 당시 수익률은 4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