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공간사랑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위해 내한한 중국화가 아이신죠우뤄 위즈워이씨(43)는 태도부터가 여느 사람과 다르다. 반듯한 자태와 기품 있는 말씨. 그도 그럴 것이 위즈워이씨는 중국의 마지막 ‘공주’다. 그의 아버지 아이신죠우뤄 푸줘씨가 중국 마지막 황제인 푸이 황제의 사촌형제다. 푸이 황제의 직계 자손이 없기 때문에 위즈워이씨와 그의 남자형제들은 현재 푸이 황제의 가장 가까운 친척이라고.
워즈워이씨는 천진미술학원 교수인 아버지 푸줘씨의 뒤를 이어 문인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 황족은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서화교육을 받는다. 이 때문에 아버지가 자연스레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아버지는 푸이 황제가 만주국 황제로 계시던 시절, 황제 곁에 계시면서 서화에 몰두하셨다고 해요. 당시 황제가 아버지를 총애하셔서 일본측이 아버지의 일본 유학을 주선해 아버지와 황제 사이를 떼어놓으려 했다고 들었습니다.” 푸이 황제 이야기를 꺼내자 차분하던 그의 말씨가 약간 빨라졌다.
한국 전시에 선보인 위즈워이씨의 작품은 화가 자신의 모습처럼 기품 있는 문인화들이다. 특히 검은 바탕에 금색으로 그린 금죽(金竹)이 인상적이다. “저는 이제 평범한 중국 국민이자 화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황실의 핏줄이라는 사실은 제가 죽을 때까지 영광으로 간직할 큰 긍지라고 생각합니다.”
워즈워이씨는 천진미술학원 교수인 아버지 푸줘씨의 뒤를 이어 문인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 황족은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서화교육을 받는다. 이 때문에 아버지가 자연스레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아버지는 푸이 황제가 만주국 황제로 계시던 시절, 황제 곁에 계시면서 서화에 몰두하셨다고 해요. 당시 황제가 아버지를 총애하셔서 일본측이 아버지의 일본 유학을 주선해 아버지와 황제 사이를 떼어놓으려 했다고 들었습니다.” 푸이 황제 이야기를 꺼내자 차분하던 그의 말씨가 약간 빨라졌다.
한국 전시에 선보인 위즈워이씨의 작품은 화가 자신의 모습처럼 기품 있는 문인화들이다. 특히 검은 바탕에 금색으로 그린 금죽(金竹)이 인상적이다. “저는 이제 평범한 중국 국민이자 화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황실의 핏줄이라는 사실은 제가 죽을 때까지 영광으로 간직할 큰 긍지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