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창 밖으로 끝없이 펼쳐진 레일 위를 달리며 기관사는 어떤 상념에 잠길까. 사계절의 무심한 윤회와 쳇바퀴 돌듯한 생활 속에서도 레일 주변의 변화무쌍한 풍광은 기관사를 들뜨게 한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기관사인 강은옥씨(34·서울 용산철도사무소)가 라디오 방송의 여행 자키로 나섰다.
강씨는 11월15일부터 SBS FM 라디오 프로그램 ‘홍방불패’에서 강은옥의 기차여행 코너(금요일 오후 7시)를 맡아, 30분간 다양한 음악과 함께 테마별 기차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기관사의 눈으로 바라본 기차 여행지에 대한 각종 정보를 자신의 경험, 애환과 함께 소개하는 이 코너는 방송 한 달이 지나면서 벌써 고정 청취자까지 생길 정도로 인기가 높다. “기관사라면 누구나 여행 전문가라 할 수 있죠. 한번 집을 나가면 외지에서 하룻밤을 묵어야 하기 때문에 국내의 여행지는 훤하게 꿰고 있습니다. 에피소드도 많구요.” 1996년 철도대학 사상 첫 여학생으로 운전기전과에 수석 입학하기 전까지, 사실 그녀는 여행을 좋아하는 철학도(건국대 철학과 졸업)였다. 그녀의 여행 안내에 인생이 묻어나는 것도 바로 그 때문. 예를 들면 ‘부부싸움을 하고 난 후 가면 좋은 기차 여행지’ ‘막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이 찾아야 할 기차 여행지’ ‘실연의 아픔을 달랠 수 있는 기차 여행지’와 같은 독특한 테마별 여행지가 소개된다.
가까운 시일 내에 유럽으로의 철도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강씨. 여성 기관사가 엮어낸 유럽 여행기,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기관사인 강은옥씨(34·서울 용산철도사무소)가 라디오 방송의 여행 자키로 나섰다.
강씨는 11월15일부터 SBS FM 라디오 프로그램 ‘홍방불패’에서 강은옥의 기차여행 코너(금요일 오후 7시)를 맡아, 30분간 다양한 음악과 함께 테마별 기차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기관사의 눈으로 바라본 기차 여행지에 대한 각종 정보를 자신의 경험, 애환과 함께 소개하는 이 코너는 방송 한 달이 지나면서 벌써 고정 청취자까지 생길 정도로 인기가 높다. “기관사라면 누구나 여행 전문가라 할 수 있죠. 한번 집을 나가면 외지에서 하룻밤을 묵어야 하기 때문에 국내의 여행지는 훤하게 꿰고 있습니다. 에피소드도 많구요.” 1996년 철도대학 사상 첫 여학생으로 운전기전과에 수석 입학하기 전까지, 사실 그녀는 여행을 좋아하는 철학도(건국대 철학과 졸업)였다. 그녀의 여행 안내에 인생이 묻어나는 것도 바로 그 때문. 예를 들면 ‘부부싸움을 하고 난 후 가면 좋은 기차 여행지’ ‘막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이 찾아야 할 기차 여행지’ ‘실연의 아픔을 달랠 수 있는 기차 여행지’와 같은 독특한 테마별 여행지가 소개된다.
가까운 시일 내에 유럽으로의 철도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강씨. 여성 기관사가 엮어낸 유럽 여행기,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